팔라존, 32강서 강호 강민구에게 세트스코어 3-2 신승... 16강 진출 성공
1·2세트 따낸 팔라존, 3·4세트 강민구에게 빼앗겨 2-2 위기 자초하기도
8강 길목에서 한국의 김병호와 '진검승부'... 12일 저녁 8시 '뱅킹 업'
[빌리어즈=성지안 기자]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전년도 우승자 하비에르 팔라존(휴온스)이 투어 2연패 도전을 이어간다.
팔라존은 지난 11일 열린 프로당구 5차 투어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2021' 32강전에서 한국의 강민구(블루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3-2로 누르고 16강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32강에서 최대 고비를 맞은 팔라존은 강민구와 풀 세트 접전 끝에 어렵게 승리를 거두었다.
1세트 7이닝까지 7:2로 앞선 팔라존은 8이닝 5득점으로 12:5까지 앞서 무난하게 첫 세트를 가져가는 듯했다.
그러나 강민구가 11이닝 4득점과 13이닝 3득점을 올리며 추격, 14:13까지 쫓아와 한 차례 위기를 맞기도 했다.
다행히 13이닝 후구 타석에서 팔라존이 세트포인트 득점에 성공하면서 15:13으로 1세트를 차지했다.
2세트에서 팔라존은 4이닝까지 5-1-1 연속득점을 올리며 7:2 리드를 잡았고, 6이닝 공격에서 대거 8득점 끝내기타를 성공시켜 15:6 승리를 거두었다. (2-0)
팔라존은 두 세트를 선취해 일찌감치 16강 진출 청신호를 켰으나, 3세트와 4세트를 빼앗기면서 승부가 뒤집힐 뻔했다.
3세트에서 갑자기 폼이 떨어진 팔라존은 7이닝까지 무득점, 8이닝에 단 1점을 득점하는 데 그쳤다.
팔라존은 9이닝 만에 1:15로 3세트를 패하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4세트에서는 강민구가 끝내기 8점타로 역전승을 거두는 명승부가 연출되었다.
8이닝까지 14:7로 앞서 매치포인트만 남겨둔 채 승부를 거의 마무리했던 팔라존은 9이닝 타석에서 강민구의 끝내기 8득점이 터지면서 뒤집혀 14:15로 4세트를 놓쳤다.
극적인 2-2 동점이 되면서 5세트 승부에서 팔라존은 흐름상 불리한 상황이었지만, 2이닝부터 3-5-3 집중타로 11:2로 승리, 세트스코어 3-2로 강민구에게 신승을 거두었다.
팔라존은 16강전에서 '투어 챔피언' 김병호와 8강 진출을 다툰다. 김병호는 같은 날 32강전에서 이상철에게 3-0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올라왔다.
한편, 이날 32강전에서는 '투어 최다승(3승)' 도전자 프레데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 강동궁(SK렌터카),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를 비롯해 강호 조재호(NH농협카드), 조건휘, 마민깜(이상 신한금융투자), 에디 레펜스(SK렌터카), 다비드 사파타(블루원리조트)가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 밖에 해커(HACKER)를 꺾은 '99년생 새내기' 고준서와 카를로스 앙귀타(스페인), 아드난 윅셀(터키), 강승용, 김영섭, 이연성 등도 16강에 이름을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