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호, '공격 당구' 명승부서 3-1 승리... 프로 첫 4강 진출 [PBA 프로당구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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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호, '공격 당구' 명승부서 3-1 승리... 프로 첫 4강 진출 [PBA 프로당구 투어]
  • 김주석 기자
  • 승인 2021.11.2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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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A 최강' 조재호-강민구, 8강서 격돌... 조재호, 3-1로 빅 매치서 승리

프로 첫 4강 진출한 조재호 "단 한 번 실수로 패할 수 있는 경기... 집중 잘 됐다"

월요일 낮 시간대에 유튜브 생중계 시청 동시접속자만 2만 명에 육박할 정도로 '화제'
조재호(NH농협카드)가 8강전에서 강민구(블루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PBA 투어에서 처음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김민영 기자
조재호(NH농협카드)가 8강전에서 강민구(블루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PBA 투어에서 처음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김민영 기자

[빌리어즈=김주석 기자] 프로당구 PBA 제패에 나선 조재호(NH농협카드)가 화끈한 공격 당구로 명승부를 펼치며 4강에 진출했다.

22일 오후 2시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고양에서 열린 '휴온스 PBA 챔피언십 2021' 8강전에서 조재호는 강적 강민구(블루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했다.

두 선수는 경기 초반부터 난타전을 벌이며 치열한 기선 싸움을 했다.

처음에는 강민구가 약간 앞섰다. 강민구는 1세트 1이닝 5득점을 시작으로 매 이닝 점수를 올려 '세계 최강의 공격수'라고 불리는 조재호에게 팽팽히 맞섰다.

강민구에게 3:6으로 뒤진 3이닝, 선공 타석에 들어선 조재호는 5점을 득점하면서 잠시 8:6으로 역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후공에서 곧바로 강민구가 3점을 만회해 점수는 8:9로 다시 뒤집어졌다.

조재호가 4이닝 선공에서 1득점에 그쳐 9:9 동점인 상황.

이렇게 엎치락뒤치락하던 승부는 4이닝 타석을 이어받은 강민구가 남은 6점을 모두 쓸어 담으면서 9:15가 되었고, 조재호는 강민구에게 먼저 한 세트를 내주었다. (0-1)

2세트는 더 치열했다. 두 선수 모두 연속 7득점을 주고받으며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2세트 승부도 단 5이닝 만에 끝났다. 두 선수 모두 5차례의 타석 중 4이닝을 제외한 모든 타석에서 득점을 올렸고, 평균득점 3점대에 육박하는 득점포를 가동해 공격 당구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1이닝 타석에서 나란히 2점씩 주고받은 두 선수는 2이닝에서 강민구가 1득점, 조재호 2득점을 올려 4:3이 되었다. 

3이닝 선공 타석에서 강민구가 2득점으로 역전해 4:5가 되자 조재호는 그대로 7점을 맞받아쳐 11:5로 균형을 깨트렸다.

그러나 5이닝에서 강민구가 7점짜리 한 방을 터트리면서 11:12로 재역전, 승부는 더 뜨겁게 달아올랐다.

조재호는 강민구와 1, 2세트에서 치열한 승부를 벌였다.  사진=김민영 기자
조재호는 강민구와 1, 2세트에서 치열한 승부를 벌였다. 사진=김민영 기자
'PBA 스타' 강민구는 조재호와의 빅 매치에서 명승부를 펼쳐 많은 박수를 받았다.  사진=김민영 기자
'PBA 스타' 강민구는 조재호와의 빅 매치에서 명승부를 펼쳐 많은 박수를 받았다. 사진=김민영 기자

1세트를 빼앗긴 조재호에게는 절체절명의 순간이었다. 노련한 조재호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5이닝 후공에서 조재호는 세트포인트까지 4점을 그대로 달리며 15:12로 승리, 세트스코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에서는 잠시 숨을 고른 두 선수 모두 5이닝까지 5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조재호는 6이닝에서 먼저 큐를 잡아 4점을 더 도망갔다. 그리고 강민구가 후공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나자 7이닝에서 끝내기 6득점으로 마무리하고 15:5로 3세트를 따냈다. (2-1)

강민구는 프로당구 출범 이후 투어에서 준우승만 무려 4차례 차지하고 이번 대회까지 8강에만 9번을 올라오는 등 일약 'PBA 스타'로 떠올랐다.

반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며 국내 최강으로 불렸던 조재호는 뒤늦게 프로에 데뷔해 투어에서 아직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새로운 PBA 무대에서 최고의 실력자인 두 선수의 이번 8강전 승부는 당구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었고, 월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유튜브 접속자만 2만 명 가까이 생중계를 시청할 정도로 주목을 받았다.

이날 두 선수가 펼친 최고의 플레이에 경기를 시청하던 팬들의 찬사가 쏟아지기도 했다.

경기 후 포옹하는 조재호와 강민구.  사진=김민영 기자
경기 후 포옹하며 서로 격려하는 조재호와 강민구. 사진=김민영 기자

결국, 승부는 4세트에서 갈렸다. 조재호는 4:4 동점이던 3이닝 후공 타석에서 다시 한번 7득점 장타로 균형을 깨트렸다.

11:4로 점수가 벌어진 이후 강민구는 세 타석을 범타로 물러났고, 그사이 조재호는 4이닝 1점, 5이닝 2점 등을 보태며 14:4까지 달아났다.

아쉽게도 강민구는 한 방이 나오지 않았다. 7이닝과 8이닝 모두 1득점씩 올리는 데 그치면서 8이닝 조재호는 매치포인트 득점에서 성공하고 15:6으로 4세트를 승리했다. (3-1)

경기 후 프레스룸에서 만난 조재호는 "시작부터 긴장이 많이 되었다. 강민구 선수가 워낙 잘 쳐서 그 긴장감이 쭉 유지가 되었고, 오히려 집중력이 더 생겼던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단 한 번의 실수로도 패할 수 있는 경기였기 때문에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더 집중해서 경기했다"라고 말했다.

준결승전에서 조재호는 다비드 자파타(블루원리조트)-아드난 윅셀의 8강전 승자와 대결한다.

자파타는 이번 시즌 개막전 '블루원리조트 PBA 챔피언십 2021' 8강전에서 조재호를 세트스코어 3-2로 꺾은 바 있다.

조재호는 "자파타가 올라오면 리벤지 매치다. 첫 우승에 대한 욕심은 당연히 있다. 최선을 다해 결승에 올라가겠다"라고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조재호의 준결승 상대가 결정되는 자파타-윅셀 경기는 오늘(22일) 저녁 7시에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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