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승 3승' 도전하는 쿠드롱, 16강서 정재권에게 3-0 승리... 신정주와 8강 대결

사파타, 힘겹게 3-2로 김재근 꺾고 8강 진출... 첫 우승 '시동'

8강 사파타-윅셀, 조재호-강민구, 박광열-레펜스 승부

최다 우승(3승)에 도전하는 프레데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이 '휴온스 PBA 챔피언십' 16강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사진=프로당구협회(PBA) 제공
최다 우승(3승)에 도전하는 프레데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이 '휴온스 PBA 챔피언십' 16강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사진=프로당구협회(PBA) 제공

[빌리어즈=김탁 기자] 프로당구 PBA 투어 '최다 우승'에 도전자 중에서 8강까지 유일하게 프레데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만 살아남았다.

쿠드롱은 지난 21일 열린 '휴온스 PBA 챔피언십 2021' 대회 5일 차 16강전에서 한국의 정재권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여유 있게 8강에 진출했다.

1세트에서 쿠드롱은 정재권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9이닝 만에 15:12로 승리했다. (1-0)

6이닝까지 5:3으로 앞서 있던 쿠드롱은 7이닝 타석에서 7득점을 올리며 12:3으로 달아났지만, 정재권이 곧바로 6점을 쫓아와 12:9가 되었다.

8이닝 쿠드롱의 공격이 실패하자 정재권은 9이닝에 3점을 득점하며 12:1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후공 쿠드롱은 9이닝에서 침착하게 남은 3점을 뽑아내 1세트를 승리했다.

한숨 돌린 쿠드롱은 2세트 5이닝 공격에서 하이런 12점을 쏟아붓고 14:6으로 앞서 승기를 잡았다.

쿠드롱은 8이닝에서 세트포인트를 마무리하며 15:7로 승리, 세트스코어 2-0으로 리드했다.

3세트에서도 쿠드롱은 1이닝에서 터진 8득점 한 방으로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갔다.

3이닝에서 3득점을 더한 쿠드롱은 3이닝까지 11:4로 앞섰으나, 정재권이 4이닝 공격에서 5점을 만회해 12:9로 근소한 리드를 지켰다.

이후 세 타석을 범타로 물러난 쿠드롱은 8이닝 공격에서 매치포인트까지 3득점을 성공해 15:10으로 승리했다. (3-0)

개인통산 2승을 거두고 있는 쿠드롱은 이번 경기 승리로 8강에 진출, PBA 최다승인 3승 도전을 이어가게 되었다.

같이 최다승에 도전했던 '2승' 멤버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와 강동궁(SK렌터카)은 각각 32강과 64강에서 탈락했다.

쿠드롱의 이번 경기는 개인통산 7번째 PBA 투어 8강전이며, 지금까지 6번 8강 경기를 치러 4차례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쿠드롱은 22일 오후 4시 30분에 시작하는 이번 8강전에서 한국의 신정주(신한금융투자)와 대결한다.

쿠드롱과 8강에서 대결하는 신정주(신한금융투자).  사진=프로당구협회(PBA) 제공
쿠드롱과 8강에서 대결하는 신정주(신한금융투자). 사진=프로당구협회(PBA) 제공
다비드 사파타(블루원리조트) 사진=프로당구협회(PBA) 제공
다비드 사파타(블루원리조트)는 16강전에서 김재근(크라운해태)에게 3-2로 신승을 거두었다.   사진=프로당구협회(PBA) 제공

신정주는 16강전에서 이호영을 세트스코어 3-0으로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1세트와 3세트에서 벌어진 14:14 승부를 모두 승리한 신정주는 2세트도 15:2(5이닝)로 따내 완승을 거두었다.

한편, 'PBA 월드챔피언'을 지낸 다비드 사파타(블루원리조트)는 이날 16강전에서 한국의 김재근(크라운해태)에게 세트스코어 3-2로 어렵게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1세트를 7이닝 만에 15:9로 따낸 사파타는 2세트와 3세트를 모두 11:15(10이닝, 9이닝)로 패해 1-2로 탈락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사파타는 4세트 2이닝 타석에서 하이런 12점에 성공하며 15:3으로 승리, 2-2 동점을 만들었다.

5세트에서도 초구에 8점을 뽑아낸 사파타가 4이닝 만에 11:1로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올라갔다.

사파타는 지난 시즌 마지막에 벌어진 PBA 월드챔피언십 우승 이후 이번 시즌 1차 투어 준우승, 2차 투어 16강 등 좋은 성적을 이어갔고, 3차 투어에서도 8강에 올라 첫 투어 챔피언 도전을 위한 난관을 한 번 더 통과했다.

아깝게 16강전에서 패한 김재근(크라운해태).  사진=이용휘 기자
16강전에서 아깝게 패한 김재근. 사진=이용휘 기자
강민구(블루원리조트)  사진=프로당구협회(PBA) 제공
8강 진출에 성공한 강민구(블루원리조트) 사진=프로당구협회(PBA) 제공

3년 동안 PBA에서 개최된 14번의 투어(월드챔피언십 제외)에 모두 출전한 사파타는 준우승만 두 차례 차지하고 아직 투어 우승은 기록하지 못했다.

사파타는 22일 저녁 7시에 시작되는 8강전에서 '환갑 투혼'을 발휘하며 처음 8강 진출에 성공한 백전노장 아드난 윅셀(터키)과 승부를 벌인다.

윅셀은 이날 16강전에서 터키의 비롤 위마즈(웰컴저축은행)를 세트스코어 3-2로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이날 강민구(블루원리조트)와 박광열도 16강전에서 풀 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승리를 거두었다.

강민구는 김임권을 3-2로 꺾고 개인통산 9번째 8강 진출을 달성했고, 박광열은 글렌 호프만(휴온스)에게 3-2로 승리하며 처음 8강에 올라갔다. 

그밖에 조재호(NH농협카드)와 에디 레펜스(SK렌터카) 등 우승후보들도 각각 이태현, 주시윤에게 3-1로 승리,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서는 조재호-강민구, 박광열-레펜스의 대결이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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