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열, '114분 혈투' 끝에 프로 첫 8강 입성 [PBA 프로당구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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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열, '114분 혈투' 끝에 프로 첫 8강 입성 [PBA 프로당구 투어]
  • 김탁 기자
  • 승인 2021.11.21 1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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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첫 8강 입성에 성공한 박광열.  사진=프로당구협회(PBA) 제공
프로 첫 8강 입성에 성공한 박광열. 사진=프로당구협회(PBA) 제공

[빌리어즈=김탁 기자] 박광열(48)이 114분 혈투 끝에 처음으로 프로당구 PBA 투어 8강 무대를 밟게 되었다.

박광열은 16강에서 글렌 호프만(휴온스)과 풀 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승리를 거두고 마침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21일 오후 2시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고양 호텔에서 열린 '휴온스 PBA 챔피언십 2021' 16강전에서 박광열은 호프만과 치열하게 경쟁했다.

1세트에서 박광열은 3이닝부터 5-2-1 연속타와 8이닝 6점타 등으로 14:6으로 크게 앞섰다.

1세트 승리까지 1점을 남겨두고 박광열이 4번의 타석을 모두 득점 없이 물러나는 사이 상대방이 3점, 4점씩 쫓아오면서 어느새 14:14 동점이 되었다.

다행스럽게도 13이닝 호프만이 먼저 타석에 들어섰지만 득점하지 못했고, 박광열이 곧바로 세트포인트를 득점해 15:14로 첫 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1-0)

2세트는 총력전에 나선 호프만이 5이닝까지 12점을 만들어 0:12로 크게 뒤졌다. 

7이닝에서 박광열이 3점을 쫓아갔으나, 호프만에게 곧바로 3점을 허용해 3:15로 2세트를 내주었다. (1-1)

3세트에서 다시 피 말리는 승부가 벌어졌다. 박광열은 5:9로 벌어진 6이닝 2점을 득점하며 따라붙기 시작해 7이닝 3점, 8이닝 2점을 올려 12:9로 역전에 성공했다.

선공 호프만이 9이닝에서 4점을 만회하며 12:13으로 다시 뒤집혔고, 후공 타석에서 승부수를 띄운 박광열이 끝내기 3득점으로 응수하면서 15:13, 어렵게 세트스코어 2-1을 만들었다.

4세트에서도 치열한 접전을 벌여 5이닝까지 9:9 동점이 되었다. 박광열은 6이닝과 7이닝에 2득점씩 보태 13:9로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7이닝 후공 타석에서 호프만의 끝내기 6득점이 작렬하며 13:15로 4세트를 패하고 말았다. 

세트스코어 2-2. 박광열은 4세트까지 매번 박빙의 대결을 펼치며 5세트까지 승부를 이어왔다.

지난 3년 동안 9번의 도전 끝에 처음 8강 진출을 노리게 된 박광열에게 이번 5세트는 물러설 수 없는 마지막 승부였다.

4세트 막판에 호프만의 폼이 올라온 것이 우려스러웠지만, 경험 많고 노련한 박광열은 5세트 초반 집중력을 살려 마침내 승기를 잡았다.

선공 호프만이 초구를 놓치자 5세트 첫 타석에 들어선 박광열은 대거 9득점을 몰아치며 승리에 성큼 다가갔다.

2이닝, 호프만이 2점을 만회하는 데 그치자 박광열은 매치포인트까지 남은 2점을 모두 득점하며 11:2로 쐐기를 박았다. (3-2)

박광열과 8강에서 대결하는 에디 레펜스.  사진=이용휘 기자
박광열과 8강에서 대결하는 에디 레펜스. 사진=이용휘 기자

박광열과 8강에서 맞붙는 에디 레펜스(SK렌터카)는 앞서 벌어진 16강전에서 한국의 주시윤을 세트스코어 3-1로 꺾었다.

주시윤도 프로 데뷔 이후 첫 8강 입성을 노렸으나, 아쉽게 레펜스에게 져 실패했다.

이 경기는 최장 세트가 6이닝에 불과할 정도로 공격적인 승부가 벌어졌다.

레펜스는 1세트를 4이닝 만에 15:3으로 따냈고, 2세트는 5이닝 만에 15:5로 승리해 세트스코어 2-0으로 리드했다.

벼랑 끝에 몰린 주시윤이 3세트에서 선전을 펼쳐 6이닝 만에 15:4로 승리했지만, 레펜스가 4세트를 5이닝 만에 15:3으로 승리하면서 세트스코어 3-1로 마무리되었다.

최근 투어에서 부진을 씻고 이번 대회 8강에 올라간 신정주.  사진=프로당구협회(PBA) 제공
최근 투어에서 부진을 씻고 이번 대회 8강에 올라간 신정주. 사진=프로당구협회(PBA) 제공

한편, 'PBA 투어 챔프' 신정주(신한금융투자)도 이번 시즌 부진을 씻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신정주는 앞서 열린 1, 2차 투어에서 모두 128강 1라운드에서 탈락했으나, 이번 대회에서 서현민(웰컴저축은행)과 한동우(TS샴푸), 이상대 등 호적수들을 모두 꺾고 16강에 올라왔다.

이호영과 대결한 16강전은 두 번의 14:14 승부를 모두 신정주가 따내며 3-0으로 승리했다.

1세트 12이닝에서 12:14로 지고 있던 신정주는 역전 3점타를 득점해 15:14로 승리했고, 2세트도 5이닝 만에 15:2로 가볍게 승리해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3세트는 난타전을 벌이며 8이닝까지 14:14 동점인 상황에서 신정주가 먼저 1점을 득점하고 15:14로 승리, 3-0으로 이호영을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신정주는 8강에서 프레데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정재권 경기 승자와 대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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