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호(NH농협카드)가 하이런 14점으로 기사회생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프로당구협회(PBA) 제공
조재호(NH농협카드)가 하이런 14점으로 기사회생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프로당구협회(PBA) 제공

[빌리어즈=김탁 기자] '휴온스 PBA 챔피언십' 대회 4일 차 경기에서 16강이 모두 결정되었다.

'PBA 간판선수' 조재호(NH농협카드)와 프레데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을 비롯해 팀리거 다비드 사파타, 강민구(이상 블루원리조트), 김재근(크라운해태), 신정주(신한금융투자), 에디 레펜스(SK렌터카), 글렌 호프만(휴온스), 비롤 위마즈(웰컴저축은행) 등이 16강에 합류했다.

또한, 이태현, 김임권, 아드난 윅셀, 이호영, 정재권, 박광열, 주시윤 등도 32강전에서 승리하고 16강에 합류했다.

2차 투어 챔피언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와 서현민(웰컴저축은행), 엄상필(블루원리조트), 박인수(크라운해태), 최원준, 임정완 등 강호들이 32강에서 탈락했고, '새내기 돌풍'의 주역 한지승(웰컴저축은행)과 전인혁도 고배를 마셨다.

지난 20일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고양에서 열린 이번 대회 32강전에서 조재호는 김현우(NH농협카드)에게 세트스코어 1-2로 뒤져 탈락 위기에 놓였지만, 4세트에서 '하이런 14점'을 터트리며 기사회생 3-2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1세트를 7이닝 만에 12:15로 내준 조재호는 2세트를 10이닝 만에 15:10으로 승리해 1-1을 만들었다.

3세트에서는 김현우가 첫 타석부터 3-3-4 연속득점을 올려 1:10으로 크게 뒤지는 등 고전하다가 10이닝 만에 6:15로 패해 1-2로 탈락 위기에 몰렸다.

조재호는 4세트 3이닝에서 기적같이 살아났다. 먼저 두 타석을 모두 득점에 실패해 0:0 상황에서 3이닝 타석에 들어선 조재호는 대거 14점을 올리며 14:0을 만들었다.

아쉽게 퍼펙트큐에는 실패했지만, 4이닝 만에 15:7로 4세트를 승리하면서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2-2)

폼이 올라온 조재호는 마지막 11점 치기 5세트 3이닝부터 2-3-1-2 연속득점으로 8:2로 앞섰고, 9이닝 끝내기 3점으로 5세트를 마무리, 11:3 승리를 거두고 세트스코어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16강에 올라간 프레데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  사진=프로당구협회(PBA) 제공
16강에 올라간 프레데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 사진=프로당구협회(PBA) 제공

쿠드롱은 한국의 정성윤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었다. 1세트를 5이닝 만에 15:9로 승리한 쿠드롱은 2세트 15:0(4이닝), 3세트 15:1(7이닝) 등 완승을 거두고 16강에 올라갔다.

글렌 호프만(휴온스)은 마르티네스를 세트스코어 3-2로 누르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 경기에서 호프만은 5세트를 11점 퍼펙트큐로 따내며 승리를 거두었다. 1세트를 9이닝 만에 8:15로 패한 호프만은 2세트도 4이닝 만에 12:15로 져 0-2로 패색이 짙었다.

호프만은 3세트 10:10 동점이던 13이닝 타석에서 끝내기 5득점을 올리며 15:10으로 승리를 거두고 겨우 한숨을 돌렸다. (1-2)

4세트도 9이닝까지 11:12로 팽팽한 접전을 벌였던 호프만은 10이닝 타석에서 다시 끝내기 4득점에 성공, 극적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서 마지막 5세트 2이닝, 타석에 들어선 호프만은 11점을 단번에 모두 득점해 퍼펙트큐를 기록하며 3-2로 드라마틱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호프만의 퍼펙트큐는 이번 대회에서 신남호와 카를로스 앙기타에 이어 세 번째 기록으로, PBA 투어 최초 개인통산 2호 퍼펙트큐다.

지난 시즌 왕중왕전 'SK렌터카 PBA 월드챔피언십' 32강전에서 호프만은 위마즈를 상대로 마지막 5세트 1이닝에서 11점을 몰아쳐 처음으로 퍼펙트큐를 달성한 바 있다.

PBA 투어 최초 개인통산 2호 '퍼펙트큐' 달성한 글렌 호프만(휴온스).  사진=프로당구협회(PBA) 제공
PBA 투어 최초 개인통산 2호 '퍼펙트큐' 달성한 글렌 호프만(휴온스). 사진=프로당구협회(PBA) 제공

이날 경기에서 강민구는 한지승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었다. 1세트를 7이닝 만에 15:7로 승리한 강민구는 2세트를 13이닝 만에 15:12로 따냈고, 3세트는 5이닝 만에 15:11로 승리했다.

신정주도 강호 서현민을 3-0으로 가볍게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1세트를 8이닝 만에 15:5, 2세트를 4이닝 만에 15:2로 따낸 신정주는 3세트에서 11이닝 만에 15:6으로 승리하며 완승을 거두었다.

김재근은 '돌풍' 전인혁에게 3-0으로 승리했다. 1세트와 2세트를 15:3(4이닝), 15:13(11이닝)으로 승리한 김재근은 3세트를 5이닝 만에 8:15로 졌지만, 4세트를 6이닝 만에 15:8로 따내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사파타는 한국의 최원준에게 3-1로 승리하고 16강에 진출했다. 1세트에서 벌어진 박빙의 승부에서 15:14(12이닝)로 승리한 사파타는 2세트를 15:5(5이닝)로 승리해 2-0을 만들었고, 3세트는 14:15(14이닝)로 빼앗겨 2-1이 되었으나 4세트에서 6이닝 만에 15:7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올라갔다.

그밖에 이날 32강전에서 이태현은 박인수를 3-1로 꺾었고, 김임권은 박중준에게 3-0으로 승리했다. 

또한, 이호영은 이승진을 3-1, 정재권과 박광열, 주시윤은 박정민, 이선웅, 최준호를 모두 3-0으로 누르고 16강에 진출했다.

한편, 엄상필은 레펜스에게 세트스코어 2-3으로 아깝게 져 16강 진출이 좌절되었고, 박근형은 위마즈에게 0-3, 임정완은 윅셀에게 2-3으로 패해 아쉽게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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