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강지은-용현지-스롱 피아비 등 무사히 16강 안착
김세연-이미래는 아쉽게 조 3위 탈락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휴온스 LPBA 챔피언십’ 32강 마지막 서바이벌 대결에서 마지막 이닝까지 조 4위로 탈락 위기에 놓인 김민아(NH농협카드)가 마지막 21이닝에 18점의 대량 득점을 추가하며 극적으로 살아남았다. 이로 인해 최연주와 1, 2위를 다투던 김세연(휴온스)이 두 번째 하이런 승부에서 밀려 3위로 탈락했다.
김민아 외에도 김가영(신한금융투자), 강지은(크라운해태), 용현지(TS샴푸), 오수정, 이유주 등이 16강 진출에 성공했으며, 외국 선수로는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와 일본의 하야시 나미코만 16강 생존 신고를 했다.
김세연, 최연주, 김민영과 대결한 김민아는 전반전 1이닝에 무려 11점을 빼앗긴 후 7이닝째에 6점을 모아 잠시 공동3위로 올라섰으나 끝내 전반전을 4위(35점)로 마쳤다. 반면, 무명의 최연주는 대량 실점 없이 71점을 모으며 조 1위로 전반전을 마무리, 그 뒤를 이어 55점의 김민영이 2위, 39점의 김세연이 3위로 전반전 경기를 마쳤다.
후반전에서도 김민아의 추락은 끝없이 이어졌다. 12이닝부터 16이닝까지 득점보다 실점이 많았던 김민아는 끝내 24점까지 점수를 잃었고, 그 사이 12이닝부터 14이닝까지 3-3-12점을 모은 김세연은 16이닝에 4점을 보태 60점까지 점수를 끌어올렸다.
김세연의 선전에 64점까지 점수를 내줘야 했던 최연주는 16, 17이닝에 6점과 9점을 더해 72점을 기록하며 계속해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조 4위 김민아의 반격은 17이닝부터 시작됐다. 17이닝부터 19이닝까지 12-9-9점을 획득한 김민아가 단숨에 45점으로 조 3위로 올라섰다. 특히 김민아는 마지막 21이닝에 무려 18점을 획득하며 총 58점으로 탈락 위기에서 조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17이닝 이후 득점을 올리지 못한 최연주는 계속된 실점으로 마지막 21이닝에는 50점까지 점수를 잃었고, 김세연 역시 득점보다 많은 실점으로 50점으로 점수가 떨어져 최연주와 함께 공동2위로 32강전을 마쳤다.
50점으로 동률을 이룬 김세연과 최연주는 하이런 대결에서 각각 4점씩을 기록했으나 두 번째 하이런 기록에서 김세연 2점, 최연주 3점으로 최연주가 김세연을 제치고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김가영, 이미래(TS샴푸), 이지연, 김정미의 경기에서는 김정미가 최종 64점을 획득하고 조 1위로 16강에 올랐으며, 60점의 김가영이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전반전을 조4위로 마친 이미래(39점)는 후반전에서 반등을 노렸으나 3위에 그치며 16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서한솔(블루원리조트), 김은빈, 이유주와 대결한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는 경기 내내 압도적인 점수 차로 1위 자리를 고수했으나 후반전에서의 대량 득점 실패와 이유주의 두 번의 장타에 점수를 잃고 조 1위를 이유주에게 내주고 말았다. 결국 74점의 이유주가 1위로, 62점의 스롱 피아비가 2위로 16강에 올랐다.
강지은은 임경진과 66점 동률을 이루고 공동1위로 32강전을 통과했으며, 지난 대회 준우승자인 용현지는 58점을 획득해 74점의 하야시 나미코의 뒤를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이외에도 장혜리, 오수정, 김명희, 하윤정, 이우경, 송은주 역시 무사히 32강을 통과하고 16강 대진표에 이름을 올렸다.
‘휴온스 LPBA 챔피언십’의 16강전은 오늘(19일) 저녁 7시 30분부터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고양 호텔 특설경기장에서 열리며, SBS스포츠, MBC스포츠+, IB스포츠, PBA&GOLF 등을 통해 TV 생중계된다. 또한, 유튜브(PBATV), 네이버스포츠, 카카오TV, 아프리카TV 등 인터넷으로도 전 경기 생중계되어 전 세계 어디서든 프로당구를 즐길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