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남호, 128강전 2세트 2이닝에서 한 큐에 15점 '퍼펙트큐' 달성

"마지막 15점째 심장 터지는 줄... 오랜만에 큰 상금 받아 얼떨떨해"

상금 1000만원 획득... 세트스코어 3-1로 김병호 꺾고 64강 진출

신남호가 '휴온스 PBA 챔피언십' 첫 라운드에서 'TS샴푸 퍼펙트큐'를 달성하고 1천만원의 상금을 손에 넣었다.  사진=빌리어즈 DB
신남호가 '휴온스 PBA 챔피언십' 첫 라운드에서 'TS샴푸 퍼펙트큐'를 달성하고 1천만원의 상금을 손에 넣었다. 사진=빌리어즈 DB

[빌리어즈=고양/김민영 기자] 시작부터 뜨겁다. ‘휴온스 PBA 챔피언십’ 첫 라운드 128강에서 퍼펙트큐가 터졌다. 

오늘(18일) 열린 ‘휴온스 PBA 챔피언십’ 128강전에서 김병호와 맞대결을 펼친 신남호는 2세트 2이닝에서 한 큐에 15점을 몰아치며 ‘TS샴푸 퍼펙트큐’를 달성했다. 

1세트는 김병호가 15:12(12이닝)로 신남호를 따돌리고 손에 넣었다. 2세트에서는 두 선수 모두 나란히 1이닝 득점에 실패했다.

김병호가 2이닝째에도 점수를 내지 못하고 자리에 돌아오자 타석을 이어받은 신남호가 2이닝 타석에서 무려 15점을 몰아치며 세트스코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상승 기류에 올라탄 신남호는 3세트를 15:8(14이닝)로 차지한 후 4세트마저 15:8(7이닝)로 연달아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3-1로 64강 진출을 확정하는 한편, 1000만원의 상금까지 손에 넣었다. 

대전을 대표하는 당구선수인 신남호는 2019년 프로당구 투어 원년 시즌 2차 대회인 ‘신한금융투자 PBA 챔피언십’에서 준결승전까지 올라 공동3위를 차지한 바 있다. 

퍼펙트큐를 달성한 신남호는 “너무 오랜만에 큰 상금을 받게 되어서 얼떨떨하다. 10득점까지는 퍼펙트큐를 기대하지 않았는데, 12득점째 기회만 만들어진다면 끝낼 수 있겠다 생각했다. 마지막 15점을 앞두고는 심장이 터지는 줄 알았다. 내 자신이 대견스럽고, 이 순간을 평생 기억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TS샴푸 퍼펙트큐’는 한 이닝에 15점(마지막 세트 11점)을 모두 획득하는 것으로, 대회 첫 번째 기록을 세운 선수에게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이번 시즌 첫 퍼펙트큐는 지난 ‘TS샴푸 PBA 챔피언십’에서 김종원이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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