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드롱 조재호 조건휘 사파타 등 3-0 완승... 무난히 2라운드(64강) 진출 성공

앙기타, '해커' 상대로 승부치기서 짜릿한 역전승... 4개 대회 만에 1회전 통과

대회 2일 차(18일) 남은 1라운드 경기에 강동궁 레펜스 마민깜 서현민 김재근 등 출전

프레데릭 쿠드롱과 조재호, 카를로스 앙기타(사진 왼쪽부터) 등이 '휴온스 PB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두고 무사히 64강에 진출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프레데릭 쿠드롱과 조재호, 카를로스 앙기타(사진 왼쪽부터) 등이 '휴온스 PB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두고 무사히 64강에 진출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프로당구 PBA 시즌 3차 투어 '휴온스 PBA 챔피언십 2021' 대회 첫날 프레데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을 비롯한 한국의 조재호(NH농협카드)와 조건휘, 신정주(이상 신한금융투자) 등 강자들이 무사히 2라운드에 진출했다.

지난 17일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고양에서 열린 이번 대회 1라운드 경기에서 쿠드롱은 김원섭을 하이런 9점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0(15:3, 15:4, 15:4)으로 꺾고 64강에 올라갔다.

쿠드롱은 지난 2차 투어 32강에서 '당구 인플루언서' 해커(Hacker)에게 뜻밖의 일격을 맞고 탈락했으나, 이번 대회 128강전에서 완승을 거두며 건재함을 보여주었다.

조재호는 강동구와 대결해 평균득점 3.214로 시즌 최고 기록을 세우며 3-0(15:11, 15:3, 15:7) 승리를 거두었다. 

지난 2차 투어에서 조재호는 구자복에게 승부치기에서 져 128강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특유의 공격력이 살아나며 첫 경기를 무난히 승리했다.

2차 투어 64강에서 '승부치기 악몽'에 시달려 탈락했던 조건휘도 이번 대회 첫 경기를 무사통과했다.

128강전에서 조건휘는 1세트부터 3세트까지 모두 15:8로 따내며 김동영을 3-0으로 꺾었다.

투어 챔피언에 한 차례 올랐던 신정주도 이상대에게 3-1(9:15, 15:13, 15:1, 15:7)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64강에 합류한 스페인의 하비에르 팔라존, 다비드 마르티네스, 다비드 사파타(사진 왼쪽부터).  사진=프로당구협회(PBA) 제공
64강에 합류한 스페인의 하비에르 팔라존, 다비드 마르티네스, 다비드 사파타(사진 왼쪽부터). 사진=프로당구협회(PBA) 제공

'스페인 사총사'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 다비드 사파타(블루원리조트), 하비에르 팔라존(휴온스), 카를로스 앙기타 역시 64강 진출에 성공했다.

2차 투어 우승자 마르티네스는 한국의 정해창을 세트스코어 3-1(15:9, 4:15, 15:12, 15:8)로 누르고 64강에 진출했고, 사파타는 3-0(15:6, 15:2, 15:8)으로 이종훈을 꺾었다.

팔라존은 진이섭에게 3-1(6:15, 15:11, 15:11, 15:5)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해커'와 대결해 주목을 받았던 '스페인 신성' 앙기타는 세트스코어 0-2(9:15, 4:15)에서 2-2(15:4, 15:11) 동점을 만든 뒤 승부치기에서 4:0 승리를 거두었다.

앙기타는 올해 1월에 열렸던 지난 시즌 4차전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에서 64강에 올라간 이후 4개 대회 만에 1회전을 통과했다.

이 경기에서 두 세트를 먼저 내준 앙기타는 패색이 짙었지만, 나머지 세트에서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따라붙어 승부치기까지 이어갔다.

반면, 해커는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뒷심 부족과 불운까지 겹쳐서 아깝게 패했다.

승부치기에서 먼저 4점을 득점한 앙기타가 5점째에 제1적구를 못 맞히는 파울을 범했으나 해커가 넘겨받은 포지션이 별로 선택지가 없는 난구였고, 해커가 시도한 원뱅크 샷이 실패하면서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해커에게 승리한 앙기타는 "0-2로 어렵게 출발했지만, 하고자 하는 의지로 경기를 뒤집고 승리하게 되어 기쁘다. 큰 의미를 두지 않고 다음 경기에서 승리하는데 집중하겠다. 단순하게 우승이 목표가 아니라 내 기량을 유감 없이 보여주고 실력을 증명해내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신정주, 홍종명, 한동우(사진 왼쪽부터).  사진=이용휘 기자
1라운드에서 승리한 신정주, 홍종명, 한동우(사진 왼쪽부터). 사진=이용휘 기자

그밖에 엄상필(블루원리조트)과 글렌 호프만(휴온스), 김기혁(TS샴푸), 홍종명(SK렌터카), 한동우(TS샴푸) 등 팀리그 멤버들도 128강전에서 승리, 64강 진출에 성공했다.

엄상필은 최도영을 세트스코어 3-1(15:7, 15:10, 13:15, 15:7)로 꺾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호프만은 3-1(15:8, 15:14, 8:15, 15:6)로 김인호에게 승리했다.

김기혁은 임태수를 3-1(15:12, 15:7, 13:15, 15:9)로 꺾었고, 홍종명은 이영훈(크라운해태)에게 3-0(15:12, 15:12, 15:11)로 가볍게 승리했다.

한동우는 홍진표(블루원리조트)와 승부치기 접전 끝에 2:0을 승리를 거두고 64강에 진출했다.

'뽀빠이' 이홍기는 평균득점 3.00과 하이런 11점을 기록하며 황형범을 3-0(15:7, 15:11, 15:8)으로 제압했고, 정성윤도 이교석을 3-0(15:3, 15:1, 15:2)으로 꺾으면서 2.812를 기록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황득희는 베트남의 쩐득민을 세트스코어 3-1(15:9, 15:7, 7:15, 15:3)로 꺾고 다음 라운드에 합류했다.

18일 계속되는 대회 2일 차에는 강동궁과 에디 레펜스(이상 SK렌터카), 서현민(웰컴저축은행), 마민깜(신한금융투자), 김재근(크라운해태), 응우옌후인프엉린(NH농협카드) 등 남은 PBA 강자들의 경기가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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