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김태연 기자] 이번 시즌 PBA 2부 투어 개막전으로 열린 '프롬 PBA 드림투어 개막전'에서 권혁민이 최명진을 세트스코어 4-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1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천안신방 PBC캐롬클럽에서 열린 '2021-22 프롬 PBA 드림투어 개막전'은 우승 상금 1천만 원과 1부 투어 진출 티켓을 놓고 PBA(프로당구협회, 총재 김영수) 2부 선수들의 치열한 대결이 펼쳐졌다.
준결승전에서 이종훈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완벽히 제압하고 결승에 오른 권혁민은 초반 1, 2세트를 최명진에게 0:15(6이닝), 9:15(10이닝)로 빼앗기며 다소 힘든 경기를 이어갔다. (세트스코어 0-2)
하지만 3세트를 15:14(15이닝)로 아슬아슬하게 이긴 권혁민은 이후 4, 5, 6세트를 15:7(7이닝), 15:12(9이닝), 15:8(9이닝)로 모두 차지하며 4-2 짜릿한 역전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지난 2020-21시즌 랭킹 포인트 3500점으로 18위를 기록했던 권혁민은 우승 상금 1000만 원과 랭킹 포인트 10000점을 챙기며 단숨에 1위로 올라서 1부 투어 승격에 한 발자국 다가갔다.
4강전에서 신기웅을 세트스코어 3-2로 꺾은 최명진은 준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480만 원과 랭킹 포인트 5000점을 얻었으며, 공동3위의 이종훈과 신기웅은 각각 100만 원의 상금과 2500점의 랭킹 포인트를 획득했다.
권혁민은 “매 시즌 1부 투어 문턱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셨는데, 그럴 때마다 아내와 두 딸이 힘이 되어줬다. 이번 시즌엔 기필코 좋은 성적으로 다음 시즌 1부 투어 선수가 되겠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한편, 지난 6일부터 3일간 진행된 21-22시즌 드림투어 개막전은 총 178명의 PBA 2부 투어 선수들이 참가, 3인 1조 조별리그(30점제) 예선을 거친 후 64강~32강까지는 35점제 토너먼트로, 16강부터 결승전까지는 PBA 세트제로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