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전서 임준혁을 꺾고 결승에 오른 응우옌후인프엉린. 사진=이용휘 기자
4강전서 임준혁을 꺾고 결승에 오른 응우옌후인프엉린.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베트남 기대주’ 응우옌후인프엉린(NH농협카드)이 임준혁을 꺾고 프로당구 투어의 첫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22일 열린 ‘TS샴푸 PBA 챔피언십’ 준결승전 대결에서 응우옌후인프엉린은 1세트부터 3세트까지 연달아 세 세트를 차지한 후 4세트를 임준혁에게 패했지만 5세트를 가져오며 세트스코어 4-1로 승리했다. 

경기 내내 응우옌후인푸엉린의 기세가 무서웠다.

1세트 초반에는 탐색전을 벌이느라 두 선수 모두 좀처럼 점수가 나지 않았지만, 1이닝 1득점 이후 5이닝에서 두 번째 득점을 올린 응우옌후인프엉린은 5이닝부터 3-2-1-1점을 획득하며 8:2(8이닝)로 앞서 나갔다. 10이닝에 5점을 몰아친 응우옌후인프엉린은 11이닝에 1점, 12이닝에 1점을 차례로 득점하며 15:6으로 첫 세트를 차지했다. (1-0)

2세트에서는 임준혁이 2이닝에 6득점을 올리며 앞서 나갔으나 끝내 역전 당하며 15:13(11이닝)으로 응우옌후인프엉린에게 아깝게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2-0)

3세트 2이닝에 하이런 8득점을 몰아 친 응우옌후인프엉린은 6이닝 만에 15:6으로 임준혁을 따돌리고 세트스코어 3-0으로 앞서 결승 진출까지 단 한 세트만 남겨두었다. 
 

첫 프로당구 투어 준결승에 진출한 임준혁은 응우옌후인프엉린과의 대결에서 4-1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첫 프로당구 투어 준결승에 진출한 임준혁은 응우옌후인프엉린과의 대결에서 4-1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더 이상 세트를 잃을 수 없는 임준혁은 4이닝 5득점을 발판 삼아 8:5(5이닝)로 4세트를 리드하기 시작했다. 결국 11이닝에 4득점을 올리며 15:8로 세트를 가져가며 3-1로 응우옌후인프엉린의 뒤를 쫓기 시작했다. 

5세트도 5이닝까지 공타없이 2-2-2-1-1득점을 올린 임준혁은 8:7로 근소한 점수 차로 앞서 있었으나 6이닝째에 임준혁이 득점없이 물러나자 응우옌후인프엉린은 남은 8점을 모두 성공시키고 단숨에 8:15 짜릿한 역전 승리를 거두며 세트스코어 4-1로 준결승 경기를 끝냈다. 

이로써 응우옌후인프엉린은 PBA 투어에서 처음으로 4강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첫 결승 진출의 쾌거까지 올렸다. 

응우옌후인프엉린은 128강전에서 이종주를 꺾고 64강에 올라 네덜란드의 글렌 호프만(휴온스)과의 승부치기 끝에 32강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32강전에서 에디 레펜스(벨기에・SK렌터카)를 이긴 응우옌후인프엉린은 박한기, 강승용을 차례로 꺾고 4강에 올랐다. 

한편, 임준혁은 128강에서 임정완과 64강에서 박정민을 꺾고 32강 본선에 올라 장남국, 엄상필(블루원리조트), 오성욱(신한금융투자)을 차례로 이기고 PBA 투어 4강 대진표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응우옌후인프엉린은 오늘(22일) 저녁 7시 30분 당구 해커 vs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 대결의 승자와 마지막 결승전에 임하게 된다. 

‘TS샴푸 PBA-LPBA 챔피언십 2021’의 결승전은 PBA&GOLF, SBS 스포츠, MBC스포츠플러스, IB 스포츠 등 TV 생중계를 비롯해 유튜브(PBA TV), 네이버, 카카오TV, 아프리카TV 등 인터넷으로도 전 경기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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