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 인플루언서' 해커, 쿠드롱 3-0으로 이겼다 [프로당구 PBA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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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 인플루언서' 해커, 쿠드롱 3-0으로 이겼다 [프로당구 PBA 투어]
  • 김탁 기자
  • 승인 2021.09.20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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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 세계 최강 쿠드롱 상대로 세트스코어 3-0 승리 '대 이변'

1세트 6득점, 8득점 연타로 2이닝 만에 14:0 만들며 초반 기선 제압 성공

2세트와 3세트 모두 '끝내기 5득점타'로 세트 마무리하며 예상밖의 대승 거둬
프로당구 PBA 투어에 도전한 '당구 인플루언서' 해커(HACKER)가 TS샴푸 PBA 챔피언십 32강전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세계 최강' 프레데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을 꺾는 대이변이 일어났다.  사진=이용휘 기자
프로당구 PBA 투어에 도전한 '당구 인플루언서' 해커(HACKER)가 TS샴푸 PBA 챔피언십 32강전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세계 최강' 프레데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을 꺾는 대이변이 일어났다.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탁 기자] 당구 역사상 최대 이변이 일어났다. 베일에 가려졌던 해커(HACKER)가 프로당구 PBA 투어 본선 무대에서 프레데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을 잡았다.

19일 밤 9시 30분 열린 'TS샴푸 PBA 챔피언십' 32강전에서 해커는 쿠드롱에게 세트스코어 3-0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선공을 잡은 해커는 1세트 경기 시작부터 연타를 터트리며 단 2이닝 만에 14점에 도달하는 등 초반 힘겨루기에서 쿠드롱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초구에 6점을 친 해커는 다음 2이닝 공격에서 8득점을 올려 거의 세트를 끝낼 뻔했다.

아쉽게도 세트포인트로 시도한 9점째 비껴치기가 길게 빠지면서 14:0으로 달아나는 데 만족했다.

쿠드롱은 2이닝 타석에서 연속 7득점타를 성공시키며 반전을 노렸지만, 5이닝에서 해커가 행운의 샷으로 세트포인트를 득점하며 15:9로 1세트를 따냈다. (1-0)

2세트에서는 접전이 벌어졌다. 해커는 4:7로 뒤진 6이닝에서 3득점을 올려 7:7 동점을 만들었고, 7이닝에서 다시 3점을 보태 10:8로 역전했다.

8이닝 먼저 타석에 들어선 쿠드롱이 3점으로 응수해 10:11로 역전되었으나, 후공에서 해커가 끝내기 5득점에 성공하며 15:13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난조를 보이며 예상밖의 패배를 당하며 '추석 당구대전' 3연패에 실패한 쿠드롱.  사진=김용근/프로당구협회
난조를 보이며 예상밖의 패배를 당하며 '추석 당구대전' 3연패에 실패한 쿠드롱. 사진=김용근/프로당구협회

먼저 두 세트를 따낸 해커는 3세트에서도 침착하게 플레이를 이어갔다. 반면에 뜻밖에 1, 2세트를 모두 내준 쿠드롱은 3세트도 실력 발휘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벼랑 끝에 몰린 쿠드롱은 6이닝까지 단 2득점에 그쳤고, 해커는 1-0-3-1-0-1 등 계속해서 점수를 쌓아 6:2로 앞섰다.

쿠드롱은 제1적구를 맞히지 못하는 실수를 범하는 등 크게 흔들렸다. 7이닝 타석에서 4점을 만회해 6:6 동점을 만든 이후에도 4번의 타석을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결국 추격에 실패했다.

해커는 7:6 간발의 차 리드를 지키던 9이닝 타석에서 3득점을 올려 10:6으로 앞섰고, 12이닝에서 매치포인트를 포함한 끝내기 5득점타를 성공시키며 15:6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3-0)

한때 국내 아마추어 무대에서 정상급 실력을 인정 받은 해커는 당구를 주제로 인터넷 개인방송을 하며 아프리카TV와 유튜브 등에서 인기를 얻었다.

그러다가 이번 시즌부터 프로당구협회(총재 김영수)에서 PBA 스폰서 와일드카드를 받게 되면서 1부 투어에 출전하게 되었다.

해커는 프로 출전 두 번 만에 32강을 넘어 16강 진출을 달성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해커는 프로 투어 출전 두 번 만에 32강을 넘어 16강 진출을 달성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첫 번째 도전에서는 128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고, 이번에 두 번째 프로 무대 출사표를 던졌다.

해커는 이번 대회 128강부터 3전 3승을 거두며 16강에 진출, 돌풍을 이어가며 우승상금 1억원에 한걸음 더 가까워졌다.

한편,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추석 당구대전'에서 우승하며 대회 3연패에 도전했던 쿠드롱은 32강에서 뜻밖의 암초를 만나 아쉽게 탈락했다.

16강에 진출한 해커는 김종원(TS샴푸)과 8강 진출을 다툰다. '세계 최강' 쿠드롱을 꺾은 해커의 돌풍이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지 당구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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