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첫승' 거둔 해커, 128강서 이상철과 세트스코어 2-2... 승부치기 1:0 승리

프로 데뷔 두 경기 만에 1회전 통과하며 본선 진출 도전... 18일 밤 10시 30분 64강서 전성일과 대결

프로당구 데뷔 후 '첫승'을 거둔 해커.   사진=김민영 기자
프로당구 데뷔 후 '첫승'을 거둔 해커.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탁 기자] '당구 인플루언서' 해커(Hacker)가 승부치기 끝에 프로 데뷔 첫승을 거두었다.

해커는 지난 17일 열린 'TS샴푸 PBA 챔피언십' 128강전에서 이상철을 승부치기에서 1:0으로 누르고 64강 진출에 성공했다.

1세트를 아깝게 내준 해커는 2세트와 3세트를 연달아 따내 프로 첫승의 청신호를 켰으나, 4세트를 빼앗겨 세트스코어 2-2가 되면서 승부치기로 이어졌다.

1세트에서 해커는 9:12로 뒤진 9이닝에서 연속 5득점을 올려 14:12로 역전했다. 그러나 이상철이 10이닝 1득점과 11이닝 2득점으로 먼저 15점에 도달하면서 14:15로 아깝게 졌다. (0-1)

2세트에서도 9이닝까지 10:9로 접전을 벌이던 해커는 11이닝부터 2-1-1 연타를 허용하며 12:13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2세트 승부도 1세트처럼 막판까지 치열했지만, 해커가 먼저 14이닝에서 2득점을 올려 14:13을 만들고 16이닝에서 세트포인트를 득점하면서 15:13으로 승리했다. (1-1)

분위기가 올라온 해커는 3세트에서 1이닝부터 2-3-2-3 연속타를 올리며 진가를 발휘했다. 10:1로 크게 앞서던 해커는 8이닝에서 끝내기 5득점을 성공시켜 15:1로 3세트를 따냈다.

해커는 세트스코어 2-1로 앞서며 프로 데뷔 첫승을 눈앞에 두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4세트를 15:5(7이닝)로 내줘 2-2가 되면서 승부치기로 이어졌다.

이어서 승부치기에서는 먼저 타석에 들어선 이상철이 초구를 놓치면서 해커가 가볍게 1:0 승리를 거두었다.

'TS샴푸 PBA 챔피언십' 128강전에서 샷을 하는 해커.  사진=김민영 기자
'TS샴푸 PBA 챔피언십' 128강전에서 샷을 하는 해커. 사진=이용휘 기자
'해커 대 이상철'의 128강전 뱅킹 장면.  사진=김민영 기자
'해커 대 이상철'의 128강전 뱅킹 장면. 사진=이용휘 기자

지난 6월 열린 블루원리조트 PBA 챔피언십에서 프로당구에 데뷔한 해커는 첫 경기 128강전에서 강호 마민깜에게 세트스코어 0-2로 져 탈락했다.

그러나 두 번째 출전 만에 128강전을 통과하고 2회전 진출에 성공하면서 본선 진출을 노리게 되었다.

해커는 64강에서 강호 전성일과 대결한다. 전성일은 128강에서 신대권을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64강에 올라왔다.

해커 대 전성일의 64강전 승부는 오는 18일 밤 10시 30분에 시작되며, PBA & GOLF, MBC Sprots+ 등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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