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김민영 기자] 'TS샴푸 LPBA 챔피언십'이 64강까지 마무리되면서 마지막 예선 서바이벌 대결을 치를 32명이 결정됐다.
LPBA 투어에서 네 번의 우승을 차지한 이미래(TS샴푸)는 극적으로 32강에 진입했으며,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블루원리조트)와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 김세연(휴온스), 김가영(신한금융투자), 김민아(NH농협카드), 차유람(웰컴저축은행), 강지은(크라운해태) 등 역시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원조 'LPBA의 여왕' 임정숙과 서한솔(블루원리조트),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은 64강의 문턱을 넘지 못했으며, 김보미(신한금융투자)와 한주희, 오슬지(휴온스) 등은 PQ라운드를 통과하지 못했다.
첫 투어인 '블루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에서 첫판에 탈락하며 쓴맛을 보았던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는 PQ라운드와 64강을 차례로 통과하며 순조로운 여정을 시작했다. 오슬지-박수아-이금란과의 PQ라운드에서 61점을 획득한 히다 오리에는 93점을 모은 박수아에 이어 조 2위로 64강에 올랐으며, 64강에서도 66점의 오수정에 이어 54점을 모아 조 2위로 32강에 진출했다.
PQ라운드부터 출발한 차유람 역시 69점을 획득하며 조 1위로 64강에 올라 김상아와 57점 동률을 기록했으나 하이런 5점으로 김상아보다 하이런에서 1점 앞서 조 1위로 32강에 올랐다. 같은 조에서 대결한 김예은은 45점으로 3위를 기록해 64강에서 투어를 마쳤다.
지난 '블루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스롱 피아바는 64강에서 임정숙-이우경-안다솔과 대결해 66점으로 조 1위로 32강에 진출했으나 임정숙은 46점을 올리며 조 3위로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밖에도 ‘TS샴푸 챔피언십’의 디펜딩 챔피언 김세연이 조 1위(63점)로 32강에 올랐으며, 김민아는 조 2위(64점)로, 강지은은 조 1위(82점)로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백민주-전애린-박지현-서한솔이 속한 조에서는 백민주(58점)와 전애린(54점)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하며 32강에 올랐다. 서한솔은 17이닝째 12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46점으로 조 3위를 기록해 32강에 오르지 못했다.
예선 첫날 PQ라운드에서 이우경은 139득점으로 전체 1위로 64강에 진출했으며, 64강에서는 최지민이 119점, 김가영이 107점 등을 올리며 100점 이상의 득점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LPBA 통산 5승을 노리는 이미래는 윤경남-장혜리-용현지와의 64강 대결에서 22이닝까지 33점으로 4위를 기록해 패색이 짙었으나 마지막 23이닝에 무려 24점을 모아 57점으로 단숨에 2위까지 상승했다. 결국 내내 2위 자리를 지키던 윤경남을 밀어내고 용현지(73점)에 이어 조 2위로 32강에 진출했다.
마지막 예선 서바이벌 경기인 32강전은 오늘(17일) 오후 8시 30분부터 시작된다. 32강전에서는 이미래-전애린-용현지-오수정 조와 스롱 피아비-김민아-백민주-위카르 하얏트 조의 대결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반드시 두 명은 떨어져야 하는 서바이벌 특성상 PBA 팀리그의 주역들이 16강 자리를 보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TS샴푸 PBA-LPBA 챔피언십 2021’은 무관중 경기로 진행되는 대신 PBA&GOLF, SBS 스포츠, MBC스포츠플러스, IB 스포츠 등 TV 생중계를 비롯해 유튜브(PBA TV), 네이버, 카카오TV, 아프리카TV 등 인터넷 중계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