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드롱, 3년 연속 '추석 당구대전' 챔피언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

최근 팀리그서 전반기 MVP 오르는 등 맹활약 펼쳐... 'PBA 강호 즐비' 여정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

LPBA 디펜딩 챔프 김세연도 최근 상승세... 대회 2연패 기대감 '업'

프레데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이 '추석 당구대전'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은 타이틀스폰서 TS샴푸 장기영 대표로부터 우승상금 1억원을 받는 쿠드롱.  사진=프로당구협회(PBA) 제공
프레데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이 '추석 당구대전'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은 타이틀스폰서 TS샴푸 장기영 대표로부터 우승상금 1억원을 받는 쿠드롱. 사진=프로당구협회(PBA) 제공

[빌리어즈=김탁 기자] '추석 당구대전'을 2년 연속 휩쓸었던 프레데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은 과연 세 번째 대회도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까.

프로당구협회(PBA, 총재 김영수)가 추석 명절을 맞아 3년 연속 개최하고 있는 'TS샴푸 PBA-LPBA 챔피언십'이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에 경기도 소노캄 고양에서 열리는 가운데 쿠드롱의 3년 연속 우승 기록을 세울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PBA 프로 진출 이후 쿠드롱은 이 대회에서만 두 차례 우승했다. 지난 2019년 9월에 열린 첫 번째 추석 당구대전 결승에서는 한국의 강민구(블루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4-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서 1년 만에 다시 개최된 같은 대회에서 쿠드롱은 결승에서 대결한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TS샴푸)에게 4-0 완승을 거두며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하고서 PBA 최초 2승을 기록했다.

쿠드롱은 이번 세 번째 추석 당구대전에도 출사표를 던지고 3연패와 3승에 도전한다. 전망은 밝다. 이유는 최근 PBA 팀리그에서 쿠드롱이 최고의 활약을 펼쳤기 때문.

쿠드롱의 소속 팀 웰컴저축은행은 그의 맹활약에 힘입어 3라운드까지 1위에 오르며 전반기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쿠드롱은 전반기에 가장 크게 활약한 선수를 선정하는 전반기 MVP에도 올랐다.

물론, 3년 연속 우승까지 벌일 쿠드롱의 여정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추석 당구대전 결승전과 준결승전에 오르며 저력을 과시한 강민구를 비롯해 지난 6월 열린 시즌 개막전 우승자 강동궁(SK렌터카), 파이널리스트 다비드 사파타(블루원리조트), 팀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조재호(NH농협카드), 서현민(웰컴저축은행), 마민깜(신한금융투자) 등 쟁쟁한 경쟁자들이 쿠드롱의 아성이 도전하기 때문이다.

과연 쿠드롱이 이들의 도전을 따돌리고 추석 안방의 3년 연속 주인공이 되고, PBA 최초 3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쿠드롱이 우승하는 장면.  사진=프로당구협회(PBA) 제공
지난해 대회에서 쿠드롱이 우승하는 장면. 사진=프로당구협회(PBA) 제공
지난 대회 LPBA 결승에서 경기하는 김세연.  사진=프로당구협회(PBA) 제공
지난 대회 LPBA 결승에서 경기하는 김세연. 사진=프로당구협회(PBA) 제공

한편, 지난해 LPBA 추석 당구대전 우승자 김세연(휴온스)도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작년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급격한 상승세를 보인 김세연은 얼마 후 우승상금 1억원이 걸린 LPBA 월드챔피언십에서 연달아 우승했다.

또한, 팀리그에서도 역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신생팀 휴온스를 전반기 공동 3위에 올려 놓은 바 있다.

그러나 김세연의 우승을 향한 여정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LPBA는 선수들의 실력은 누가 우승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만큼 백중지세여서 승부를 예측하는 것이 더 어렵다.

이번 대회에서 김세연이 2연패를 달성하려면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 히다 오리에(SK렌터카), 김가영(신한금융투자), 이미래(TS샴푸) 등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들과 대결하는 본선에서 연전연승을 거듭해야 한다.

LPBA 정상으로 가는 김세연의 여정은 15일 오후 8시 30분 서바이벌로 벌어지는 PQ 경기부터 시작된다.

이번 대회도 무관중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당구 팬들은 안방에서 역사적인 순간을 만끽할 수 있다.

7일간 치러지는 이번 추석 당구대전은 PBA & GOLF, MBC SPORTS+, SBS SPORTS, IB SPORTS 등 TV 채널로 생중계 되며, 유튜브(PBA TV_와 네이버TV, 아프리카 TV 등에서 인터넷 중계도 동시에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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