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김탁 기자] PBA 투어에 '승부치기'가 도입된다.
프로당구협회(PBA∙총재 김영수)는 13일 오전 오는 15일부터 개최되는 ‘TS샴푸 PBA-LPBA 챔피언십’부터 적용되는 일부 변경된 PBA 투어의 경기 규정을 발표했다.
PBA에 따르면, 남자부 PBA 투어의 128강부터 64강까지 기존의 3전2선승제(15-15-11)를 4전3선승제로 변경한다. 만약 2:2 동점이 될 경우에는 승부치기로 승패를 가린다.
승부치기는 초기 뱅킹에서 승리한 선수가 선공과 후공 중 순서를 선택할 수 있으며, 선공 선수의 득점이 끝나면 그 포지션 그대로 후공의 선수가 득점을 이어 나간다. 초구 배치의 난이도에 따라 선공과 후공을 선택할 수 있어 뱅킹 승부가 승부치기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남자 4강전은 기존의 5전3선승제에서 7전4선승제로 늘어난다. 결승전은 종전과 같은 7전 4선승제로 진행된다.
여자부인 LPBA 투어 역시 3전2선승제로 치러지던 4강전을 5전3선승제로 확대했으며, 결승전은 5전3선승제에서 7전4선승제로 PBA와 동일하게 치러진다.
이러한 변화에 대해 PBA 측은 "3전2선승제의 예선전이 다소 짧다는 의견이 있어서 이를 수렴했다. 예선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의 경기 적응 시간과 기회를 늘리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승부치기로 인해 예선전이 더욱더 흥미로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두 번째 투어인 ‘TS샴푸 PBA-LPBA 챔피언십’은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고양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