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MASSE MORE THAN 5 CUSHION

수구 진로  D-A-B-C-D(-A/B)
수구와 제1적구 거리 0.5cm
배점 10점

이 문제는 배점 10점의 예술구 100문제 중 가장 어려운 문제 중의 하나다. 지난 4년 동안 우리나라 챔피언을 하면서 아직까지 단 한 번도 이 문제를 성공한 사람을 본 적이 없을 정도로, 나 또한 연습할 때 외에 공식적인 대회에서는 성공한 적이 없는 어려운 문제이다. 이번 문제는 찍어치기로 수구를 제1적구에 맞혀서 1쿠션, 2쿠션, 3쿠션, 4쿠션, 5쿠션 이상으로 제2적구를 맞혀 득점에 성공하는 문제다.

우선 큐 각도가 거의 90도 정도 약 88도 정도 되게 세운 후 1/5 정도 거의 일직선으로 보낼 수 있는 가장 얇은 두께로 샷을 한다. 제1적구에 얇게 맞은 수구는 1쿠션에 맞은 후 1쿠션에서 튕겨 나오면서 곡선을 그리며 아래쪽으로 전진한 수구는 단쿠션에 2쿠션, 다시 장쿠션에 3쿠션, 연달아 4, 5쿠션에 맞은 후 길게 일직선으로 아래 코너에 위치한 제2적구를 타격하게 된다.

이때 2쿠션으로 가는 수구가 너무 많이 휘게 되면 공이 길어져 버리고, 그렇다고 휘는 각도가 작으면 단쿠션에 맞지 않고 곧바로 제2적구에 맞거나 엉뚱한 방향으로 공이 가버리게 된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이 문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힘 조절이다. 적당한 힘 조절을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많은 선수들이 득점에 실패하는 것이다.

찍어치기를 할 때 대회전으로 5쿠션을 맞혀서 득점을 해야 한다는 부담을 갖지 말고, 그저 얇은 두께의 공을 완전히 관통해 구멍을 낸다는 생각으로 샷을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충분한 힘이 나오지 않게 된다.

이 공은 한두 번 연습한다고 쉽게 감이 오는 문제가 아니므로 100번, 500번, 1000번 꾸준히 연습해서 힘의 강도를 찾아내야 한다. 만약 이 문제를 성공했다면, 당신은 이제 예술구 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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