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 강동궁(왼쪽), 우승 마르코 자네티(오른쪽)

2014년의 마지막 월드컵인2014 후르가다 세계3쿠션월드컵이 대미를 마지막을 장식하며 지난 12월 7일부터 13일까지 이집트 후르가다에 위치한 선라이즈 가든 비치 리조트에서 열렸다. 9명의 한국 선수가 본선 32강에 진출한 가운데 본격적인 치열한 경쟁이 시작되었다.

그중 강동궁과 황형범이 준결승에 진출, 결승전에서 한국 선수가 격돌하는 모습을 다시 한 번 볼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지켜보는 사람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한 준결승전 결과, 강동궁 선수가 이 대회 내내 최상의 컨디션을 보인 스페인의 하비에르 팔라존을 꺾고 결승에 안착한 반면, 생애 첫 월드컵 4강에 오른 황형범은 마르코 자네티를 만나 최고의 컨디션으로 큰 점수 차로 경기를 리드해 갔으나 마지막 1점을 성공시키지 못하고는 39:32에서 마르코 자네티에게 역전패당하며 평생 잊을 수 없는 패배를 안았다.

한편 강동궁과 마르코 자네티의 결승전에서는 자네티가 강동궁의 큐를 꽁꽁 묶으며 차근히 점수 차를 벌려 끝에 40:23이라는 점수로 이기며 1999년 독일 베를린 월드컵 이후 15년 만에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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