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새로운 UMB 랭킹 시스템의 적용으로 1위는 에디 멕스(벨기에·325점, 종전 4위), 2위는 최성원(한국·321점, 종전 3위), 3위는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291점, 종전 2위), 4위는 토브욘 블롬달(스웨덴·277점, 종전 1위), 5위는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270점, 종전 5위)로 변동되었다.

UMB의 새로운 랭킹 시스템은 최근 6개 월드컵만 합산하여 적용되기 때문에 순위가 빠르게 뒤바뀌게 된다.

최근 월드컵 순위에 따라서 랭킹 변동 폭이 커지고, 주기도 빨리질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올해부터는 월드컵 32강 본선 시드가 주어지는 톱12의 순위 다툼이 더욱 치열해지게 되었다.

상위권 선수들은 월드컵에서 지속적으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면 언제든지 톱12 밖으로 밀려날 수 있고, 어떤 선수든지 톱12에 도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에 경기마다 긴장감도 더해지게 되었다.

종전과 같이 한 선수가 세계 랭킹 1위에 장기간 머물러 있을 수 있는 확률도 줄어들어 3쿠션 신흥 강국인 한국, 베트남 등의 아시아권 선수들도 얼마든지 세계 랭킹 1위를 넘볼 수 있게 되었다.

최성원

지난해 세계3쿠션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세계 랭킹 3위까지 올라섰던 최성원은 UMB 랭킹 시스템이 바뀌면서 세계 랭킹 2위로 한 단계 오르게 되었고, 오는 1월에 예정된 아시아선수권대회의 결과에 따라 세계 랭킹 1위에 자력으로 올라설 확률이 높아졌다.

최성원은 현재 랭킹 1위 멕스와 단 4점 차이밖에 나지 않는 데다가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16강에 그쳐 단 16점만을 획득한 상태이기 때문에 만약 최성원이 16강 이상의 성적을 올린다면 UMB 세계 랭킹 1위에 오르게 된다. 만약 최성원이 우승을 차지할 경우 랭킹 포인트 80점을 더해 385점을 기록하게 된다.

반면, 에디 멕스는 지난해 벨기에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랭킹 포인트 30점을 확보했지만, 1월중에 치러질 2015 벨기에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하게 될 경우 1위 자리를 최성원에게 내줘야 하는 상황이다.

최성원이 벨기에선수권대회와 아시아선수권대회 결과에 따라 세계 랭킹 1위에 오를 경우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3쿠션 세계 1위에 오른 선수로 기록된다.

한국 선수의 최고 랭킹은 2011년에 김경률이 트라브존 월드컵 준우승 직후 406점의 랭킹 포인트로 딕 야스퍼스(네덜란드)에 이어 2위에 오른 바 있다.

 

UMB 세계 랭킹 시스템 비교

UMB 세계 랭킹은 각 선수권대회와 월드컵의 합산 점수로 순위를 매긴다. 연 1회 개최되는 각 선수권대회는 세계선수권대회가 1위 120점, 2위 81점, 3~4위 57점, 5~8위 39점, 9~16위 24점, 17~32위 12점, 32~48위 8점 등으로 가장 많은 점수가 부여되고, 대륙별 선수권대회는 월드컵과 같이 순위에 따라 1위 80점, 2위 54점, 3~4위 38점, 5~8위 26점, 9~16위 16점, 17~32위 8점 등의 점수가 부여된다.

국가별 선수권대회 점수는 1위 30점, 2위 18점, 3~4위 12점, 5~8위 7점, 9~16위 4점, 17~32위 2점 등이다. 올해부터는 월드컵 포인트를 종전 8개 대회 합산에서 6개 대회 합산으로 줄여 순위 다툼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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