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성공적으로 개최된 PBA 1차 투어 '블루원리조트 PBA 챔피언십' 결승전 장면.  사진=이용휘 기자
지난 6월 성공적으로 개최된 PBA 1차 투어 '블루원리조트 PBA 챔피언십' 결승전 장면.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결국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는 코로나19 재확산의 여파로 PBA-LPBA의 2차 투어가 연기되었다.

프로당구협회(PBA, 총재 김영수)는 오늘(6일) 오전 코로나19 재확산의 여파로 프로당구 2차 투어를 10월 이후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당초 오는 8월 17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9일간 열릴 예정이었던 이번 2차 투어를 위해 국내외의 많은 선수들이 대회 출전을 위해 준비 중이었으나 끝내 8월 개최가 불발되고 말었다.

PBA 팀리그 1-2라운드를 끝낸 벨기에의 프레데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 에디 레펜스(SK렌터카), 스페인의 다비드 자파타(블루원리조트),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 네덜란드의 글렌 호프만(휴온스) 등 외국 선수들은 자국으로 돌아가는 대신 한국에 체류하며 투어 개최를 기다렸으며, 그리스의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TS샴푸)는 이번 대회를 위해 지난 7월말 국내 입국을 마치고 자가격리에 들어가는 등 대회 출전을 위한 준비 중이었다. 

PBA 측은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최고 수위인 4단계로 격상한 상태라 추이를 지켜봤으나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전국적으로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어 긴급 논의 끝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특히 "6월 1차 투어와 불과 2주 전에 마무리된 PBA 팀리그 1, 2라운드를 안전하게 마쳤지만 이번 2차 투어 대회 기간이 코로나19 재확산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판단해 불가피하게 대회 연기를 결정하게 되었다"며, "매 대회 철저한 방역 수칙을 기본으로 안전하게 대회를 치러왔으나 최근에는 전국적으로 코로나10 확산세가 너무 가파른 수치로 급증하고 있어 선수와 관계자들의 안전을 위한 최우선의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PBA-LPBA 챔피언십으로 치러지는 2차 투어는 10월 이후 개최될 예정이며, 이에 앞서 9월 4일부터 10일까지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3라운드가 예정되어 있으나 이 또한 개최 여부가 불확실해졌다.

한편, 앞서 세계캐롬연맹(UMB, 회장 파룩 바르키) 역시 백신 접종이 가속화되며 3쿠션 월드컵 및 세계 주니어 3쿠션 선수권대회와 세계 여자 3쿠션 선수권대회를 치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해 결국 대회를 취소하거나 연기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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