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 큐로 그랑프리 돌풍을 일으킨 황봉주.  사진=이용휘 기자
한밭 큐로 그랑프리 돌풍을 일으킨 황봉주.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성지안 기자] 지난 7월 1일부터 18일까지 열린 '호텔 인터불고 원주 월드 3쿠션 그랑프리'에 출전한 선수 중 준우승을 차지한 황봉주와 하이런 23점을 기록한 뤼피 체넷(터키)이 사용한 큐에 대한 궁금증이 이어지고 있다.

황봉주와 뤼피 체넷이 사용한 큐는 모두 (주)한밭(대표 권오철)의 큐로, 뤼피 체넷은 10년 이상 한밭 큐만 이용하고 있으며 황봉주는 4년째 한밭 큐를 사용 중이다.

일단, 준우승자 황봉주의 큐는 한밭 큐의 'DAMAS-203'모델로, DAMAS-203 하대에 PLUS-Maestro 상대를 조합해 사용 중이다.

다마스큐는 국제특허를 획득한 한밭 큐 고유의 공법인 '플러스파이브' 공법을 적용, 다마스우드를 활용해 최적의 밸런스를 조절하여 제작된 큐다. 직진성이 뛰어나며, 힘의 균형과 정확도가 높다.

다마스우드는 얇은 판재를 염색한 후 다층으로 집성하여 압축 가공하는 목재로, 일반 목재보다 강성과 탄성이 뛰어나다. 또한, 밀도와 다층 구조 조절이 원활하여 최적의 밸런스를 구현할 수 있다.

특히 한밭의 고유공법인 '플러스파이브' 공법은 원목재를 중심부를 중심으로 십자(+)로 커팅해 나이테 역방향으로 재배치하는 공법이다. 이렇게 플러스파이브 공법이 적용된 큐는 어느 방향으로 공을 치든 힘의 균형이 이루어져 쏠림 현상이 적고 힘의 균형과 정확도가 균일하다.

황봉주가 사용하는 다마스큐와 마에스트로 상대 조합.  사진=(주)한밭
황봉주가 사용하는 다마스큐와 마에스트로 상대 조합. 사진=(주)한밭

다마스큐의 하대에는 기본적으로 플러스파이브 공법과 코어 공법이 결합되어 적용된다. 중심에 파이스플러스 공법이 적용된 목재를 다시 다마스우드를 사용해 이중으로 중첩하는 코어 공법을 결합하여 안정성과 견고함을 더했다.

PLUS-Maestro 상대는 목재 자체의 밀도 차등이 균일하게 분포되어 있어 타구 시 그 차등으로 인해 일반 메이플 상대보다 정밀한 샷과 탄력을 느낄 수 있다.

하이런 23점으로 월드 3쿠션 그랑프리에서 최고 하이런을 기록한 뤼피 체넷은 'PLUS-Pro W' 모델을 사용 중이다. 10년 이상 한밭 큐만 써오고 있는 뤼피 체넷이 선택한 'PLUS-Pro W'는 한밭의 대표 공법인 플러스파이브 공법이 사용된 대표적인 모델이다.

PLUS-Pro W는 나무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면서 큐가 휘지 않아 직진성이 뛰어나며 공의 회전력을 극대화시켜 준다. 또한, 플레이어가 원하는 정밀한 스트로크를 구사할 수 있도록 섬세한 설계가 돋보이는 모델이다.

이번 대회에서 하이런 23점을 기록한 뤼피 체넷은 한밭 큐로 하이런 기록을 작성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이번 대회에서 하이런 23점을 기록한 뤼피 체넷은 한밭 큐로 하이런 기록을 작성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상대와 하대 모두 플러스파이브 공법을 적용한 플러스-프로 W는 플러스파이브 특유의 강성과 유연함이 공존한다. 플러스파이브 공법에 대한 초기 적응만 끝낸다면 경기를 하는 동안 과도한 스트로크가 불필요하다는 게 한밭 측의 설명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비록 본선 진출에 실패했으나 지난겨울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준 안지훈 역시 한밭 큐를 10년 이상 사용하며 한밭큐의 성능을 입증했다.

안지훈이 사용하는 모델은 'PLUS-Maestro 팬텀'으로, 플러스파이브 공법을 적용한 가장 고퀄리티 라인이다.

플러스-마에스트로. 안지훈이 사용하는 팬텀은 위에서 두 번째 모델. 사진=(주)한밭
플러스-마에스트로. 안지훈이 사용하는 팬텀은 위에서 두 번째 모델. 사진=(주)한밭

이들 외에도 LPBA 투어에서 3연승을 기록하며 4번이나 챔피언의 자리에 오른 이미래가 한밭 큐를 사용하고 있으며, 고 김경률 역시 활동 당시 한밭 큐만 고집해 사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주)한밭은 목재 선별부터 건조, 가공 등 모든 큐를 전량 국내 한밭큐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토종 국내 브랜드로, 전 세계에서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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