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롱, 김세연에 3-0 완승
김가영, 하이런 8점 치며 퍼펙트 큐 도전
[빌리어즈=경주/김민영 기자]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와 김가영(신한금융투자)이 ‘블루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 준결승전에서 각각 김세연(휴온스)과 김민아(NH농협카드)를 세트스코어 2-0, 2-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2020-2021시즌 'LPBA 월드챔피언십' 우승자인 김세연은 스롱 피아비와의 대결에서 단 한 세트도 얻지 못하고 0-2로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지난 시즌 마지막 투어부터 LPBA에 합류한 스롱은 LPBA 적응을 완벽히 끝낸 모양새다. 1세트를 11:7(12이닝)로 가져간 스롱은, 2세트마저 11:5(14이닝)로 손에 넣고 결승전 진출을 확정 지었다.
“지난 시즌 월드챔피언십 우승하고 한 달 반여 동안 연습을 하지 않았다. 지금 너무 후회될 정도로 감을 잃은 느낌”이라며 4강전을 앞두고 위기감을 들어낸 김세연은 결국 스롱 피아비의 벽에 부딪히고 말았다.
한편, 김가영은 첫 세트를 김민아에게 7:11(13이닝)로 패했으나 2세트를 단 4이닝 만에 11:3으로 끝내며 2.750의 애버리지를 기록했다.
3세트 2이닝에 무려 8점을 몰아친 김가영은 아깝게 남은 1점 처리에 실패하며 ‘TS퍼펙트큐’를 놓쳤으나 결국 9:3(8이닝)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스롱 피아비와 결승전 대결을 치르게 된 김가영은 “준결승전에서 너무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결승에서도 자타공인 국내 최강자이자 여자 3쿠션 세계랭커인 스롱 피아비와 만나게 됐다. 이 대회에서 경험할 수 있는 최강의 선수라 배울 것도 많을 것 같고 그래서 기대도 많이 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스롱 피아비 또한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준결승전에서 너무 많이 떨려서 큐가 흔들릴 정도였다”고 첫 준결승전 소감을 전하며 “김가영은 처음 만나는 선수라 오히려 설렌다. 상대방이 잘 치는 건 내가 어떻게 할 수 없기 때문에 승패를 떠나서 좋은 애버리지의 경기를 하고 싶다”고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블루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 준결승전 결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