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티네스-마민깜, 풀세트 접전 끝에 8강 진출
무명의 고도영, 마민깜에 이번 대회 첫 패배 안겨

아찔한 16강전 끝에 8강에 오른 마르티네스가 마지막 샷 후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  사진=이용휘 기자
아찔한 16강전 끝에 8강에 오른 마르티네스가 마지막 샷 후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경주/성지안 기자] 세트스코어 2-2, 마지막 5세트 9:9의 절체절명의 위기의 순간에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가 남은 2점을 먼저 획득하고 김경민을 꺾고 ‘블루원리조트 PBA 챔피언십’의 8강전에 진출했다. 

오늘(19일) 11시 30분부터 시작된 ‘블루원리조트 PBA 챔피언십’ 16강전에서 김경민과 맞붙은 마르티네스는 1세트와 2세트를 15:8(8이닝), 15:7(10이닝)로 이기고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섰다.

하지만 김경민이 3세트를 15:12로 이긴 후 4세트에 들어 2이닝에 하이런 8점을 치며 15:11(8이닝)로 4세트를 차지, 세트스코어를 2-2 동점으로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5세트에서 마르티네스는 3이닝에 6득점을 몰리며 8:2로 단숨에 점수 차를 벌였고, 4이닝에 1점을 보태 9:2로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듯 보였다. 그러나 이후 5이닝부터 7이닝까지 3이닝동안 마르티네스가 점수를 내지 못하는 사이 김경민이 5이닝 3득점, 7이닝 2득점을 올려 9:7로 마르티네스의 뒤를 바짝 쫓았다. 

특히 8이닝에 선구인 김경민이 2점을 추가하며 9:9로 동점을 만들며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세트스코어 2-2, 5세트 9:9의 치열한 접전을 벌인 김경민.  사진=이용휘 기자
세트스코어 2-2, 5세트 9:9의 치열한 접전을 벌인 김경민. 사진=이용휘 기자

김경민의 3득점째 공이 아쉽게 빠지자 후구의 마르티네스는 망설임 없이 남은 2점을 모두 성공시키고 11:9로 집요한 김경민의 추격을 따돌리고 8강전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고도영과 16강전 대결에 임한 마민깜(신한금융투자)은 세트스코어 3-2로 고도영을 꺾고 8강에 올랐다. 128강부터 32강까지 무패로 통과한 마민깜은 무명의 고도영에게 무려 2세트를 내주며  풀세트 접전을 벌여야 했다. 

1세트 3이닝에 9점을 몰아친 마민깜은 5이닝에 5득점을 더해 5이닝 만에 15:3으로 고도영을 제압하고 1세트를 차지했다. 2세트 역시 15:5(13이닝)로 마민깜이 가져가며 세트스코어 2-0으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고도영과의 16강전을 세트스코어 3-2로 이기고 8강에 오른 마민깜.  사진=이용휘 기자
고도영과의 16강전을 세트스코어 3-2로 이기고 8강에 오른 마민깜. 사진=이용휘 기자
고도영은 마민깜에게 이번 대회 첫 패배를 안겼으나 세트스코어 2-3으로 아깝게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고도영은 마민깜에게 이번 대회 첫 패배를 안겼으나 세트스코어 2-3으로 아깝게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고도영의 반격은 3세트부터 시작됐다. 3세트를 15:12(14이닝)로 이기며 마민깜에게 이번 대회 첫 패배를 안긴 고도영은 4세트까지 15:11(11이닝)으로 이기고 세트스코어를 2-2로 따라잡았다. 

5세트에 들어 마민깜은 4이닝 동안 3-1-1-6점을 올리며 11:1로 고도영을 꺾고 8강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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