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빈을 꺾고 결승에 오른 김세연.  사진=이용휘 기자
김은빈을 꺾고 결승에 오른 김세연.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성지안 기자] 김세연이 우승 상금 1억을 향한 관문을 또 하나 넘고 마지막 대결만 남겨뒀다. 

오늘(5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의 그랜드워커힐호텔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SK렌터카 LPBA 월드챔피언십 2021’ 준결승전에서 김세연은 김은빈을 세트 스코어 3-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준우승 상금 2천만원을 확보하고 우승 상금 1억을 향한 마지막 관문의 파이널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신예 김은빈은 '거침없는 공격수’ 김세연에게 맞서 11:6으로 3세트를 따내며 점수를 올렸으나 4세트에 쏟아진 김세연의 무차별 공격에 5:11로 세트를 빼앗기고 결승 진출의 희망을 접어야만 했다. 

1세트 1이닝에 두 번의 뱅크샷을 선공시키고 4득점을 올린 김세연은 2이닝과 4이닝에 1점씩을 추가, 6이닝에 5점을 몰아치고 11:2로 세트를 차지했다. (세트 스코어 1-0)

2세트 초반은 김은빈이 2-0-1-0-1-0-1점을 획득하며 5:2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8이닝째에 들어 김세연은 3득점을 올리고 5:5로 동점에 성공했고, 12이닝부터 1-3-2점을 획득하며 7:11로 2세트마저 손에 넣었다. (세트 스코어 2-0)

김은빈은 뒤늦게 반격을 시작했으나 김세연의 거침없는 공격을 끝내 막아내지 못 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김은빈은 뒤늦게 반격을 시작했으나 김세연의 거침없는 공격을 끝내 막아내지 못 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3세트 1이닝에 5득점을 올린 김세연이 분위기를 장악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김세연이 2, 3이닝을 공타를 기록하고 무득점으로 물러나자 기회를 잡은 김은빈은 2이닝부터 4이닝까지 2-4-2점을 올리고 8: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7이닝째에 남은 3점을 모두 획득한 김은빈은 11:6으로 김세연을 제압하고 3세트를 가져갔다. (세트 스코어 2-1)

4세트에 들어 김세연은 2이닝부터 4이닝까지 2-3-2점을 치고 7:1로 단숨에 앞으로 치고 나갔다. 5이닝과 6이닝에 2점씩을 친 김은빈이 4점을 만회하며 8:5로 점수 차이를 줄였다. 

7이닝과 8이닝을 공타로 물러난 두 선수의 운명은 9이닝에서 결정되었다. 

선구의 김은빈은 9이닝에서도 득점에 실패하고 타석을 김세연에게 넘겼다. 9이닝 타석에 선 김세연은 뱅크 샷을 앞세워 단숨에 10점 고지에 올라 매치 포인트만 남겨두었다. 결국 마지막 샷까지 깔끔하게 성공시킨 김세연은 김은빈을 꺾고 결승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내일(6일) 오후 4시 30분, 김세연은 김가영 vs 박지현의 준결승 대결에서 승리한 사람과 LPBA 월드 챔피언십의 최종 관문인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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