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의 사와쉬 불루트가 'TS샴푸 퍼펙트 큐'를 최초로 달성했다. 사와쉬 불루트는 1000만원 더 증액된 2000만원을 'TS샴푸 퍼펙트 큐' 상금을 받는다.  사진=김용근/프로당구협회 제공
터키의 사와쉬 불루트가 'TS샴푸 퍼펙트 큐'를 최초로 달성했다. 사와쉬 불루트는 1000만원 더 증액된 2000만원을 'TS샴푸 퍼펙트 큐' 상금을 받는다. 사진=김용근/프로당구협회 제공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사)프로당구협회(PBA, 총재 김영수)가 주최하는 프로당구 투어 두 번째 시즌 파이널 대회에서 드디어 첫 번째 ‘퍼펙트큐’의 주인공이 탄생했다. 2019년 투어 시작 후 첫 탄생이다.

하이런 15점, 11점이 프로 선수들에게 어려운 점수가 아니지만, 15점 세트제에서의 하이런 15점은 세트를 완벽하게 끝낸다는 의미를 갖다 보니 생각보다 쉬운 도전이 아니었다. 꽤 많은 선수들이 14점, 10점 등 퍼펙트큐 문턱까지 갔으나 매번 마지막 샷의 벽을 넘지 못했다.

25일 시작된 ‘SK렌터카 PBA-LPBA 월드 챔피언십 2021’에서 비로소 첫 ‘퍼펙트 큐’가 탄생했다.

사와쉬 불루트(터키)가 임준혁과의 32강 첫 경기 1세트 2이닝에서 15점을 모두 몰아치며 ‘TS샴푸 퍼펙트 큐’ 상을 손에 넣은 것. 기존의 'TS샴푸 퍼펙트 큐’의 상금이 1000만원에서 이번 파이널 대회에서는 2000만원으로 증액돼 기쁨도 두 배가 됐다.

PBA 측은 기존의 상대 선수가 0점인 상태에서 하이런 15점 달성이라는 퍼펙트큐 조건을 두 번째 투어부터 상대 선수 점수와 상관없이 하이런 15점, 혹은 11점을 달성해 한 큐에 게임을 끝내는 것으로 완화했다. 단, 한 대회에서 처음 달성한 선수만 'TS샴푸 퍼펙트 큐’ 상금을 받는다. 

두 번째 시즌 파이널이자 PBA 투어의 첫 파이널 대회이기도 한 ‘SK렌터카 PBA-LPBA 월드 챔피언십 2021’의 32강에서 사와쉬 불루트는 첫 이닝에 점수 획득을 실패하고 임준혁에게 0:1로 뒤진 상황에서 2이닝 타석에 올라 단 번에 15점을 몰아치며 1세트를 손에 넣었다(15:1). 2세트까지 15:10으로 차지하며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이후 3세트와 4세트, 5세트를 연달아 임준혁에게 패하며(9:15, 7:15, 4:11) 세트 스코어 2-3으로 리그전에서 아쉽게 패배했다.

임준혁과 32강 경기 중인 사와쉬 불루트. 사진=이용휘 기자
임준혁과 32강 경기 중인 사와쉬 불루트. 사진=이용휘 기자

대회 후 사와쉬 불루트는 “개인적으로 15점을 내는 건 익숙한 일이지만, PBA에서 퍼펙투큐를 정말 하고 싶어서 매일 상상했는데 달성하게 돼서 너무 기쁘다. 12월에 대회를 위해 한국에 오기 직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오늘의 기쁨과 영광을 아버지에게 바치고 싶다”고 대회의 기쁨을 전했다.

또한, “그동안 당구선수로서 단일 대회에서 이렇게 큰 상금을 받아 본 적 없는데, 이번 상금은 앞으로 프로 당구선수로서의 커리어를 이어가는 데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대회 타이틀 스폰서인 SK렌터카는 이번 월드 챔피언십 동안 한 큐에 가장 많은 득점을 한 선수, ‘한 큐맨’에게 테슬라 자동차 1년 이용권을 주며, ‘한 큐맨’을 맞히는 이벤트 참여자 중 10명에게 SK렌터카 이용권(2매)을 선물한다.

한큐맨 이벤트 이미지
한큐맨 이벤트 이미지

 

 

저작권자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