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BA 이미래에 이어 PBA 카시도코스타스 연달아 우승
TS 장기영 대표, "TS・JDX 히어로즈 선수들, 승패에 연연하지 말고 즐겨라"

'NH농협카드 LPB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미래와 TS트릴리온의 장기영 대표가 'TS세레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이용휘 기자
'NH농협카드 LPB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미래와 TS트릴리온의 장기영 대표가 'TS세레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성지안 기자] PBA-LPBA 정규 투어의 마지막 대회인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 챔피언십'과 '웰컴저축은행 웰뱅 LPBA 챔피언십'의 우승을 TS・JDX의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와 이미래가 차지하며 TS・JDX 히어로즈 소속 선수가 프로당구 투어 우승을 싹쓸이했다.

2월 14일 밤늦은 시간 열린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 챔피언십'의 결승전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보던 TS트릴리온의 장기영 대표는 카시도코스타스가 마지막 5세트를 손에 넣고 우승을 확정하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머리 위로 손뼉을 치며 마치 자기 일처럼 기뻐했다. 그리고는 언제나 그렇듯 'TS 세레머니' 제스처를 취하며 우승자 카시도코스타스를 축하했다.

시상식 직후 현장에서 만난 TS트릴리온의 장기영 대표는 "너무 좋다. 우리 TS・JDX 히어로즈 선수들이 PBA와 LPBA 대회에서 우승해서 너무 기쁘고 즐겁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우리 구단은 소속 선수들의 성적에 따라 인센티브제를 도입해서 운영 중이다. 현재까지는 이미래 선수가 가장 많은 우승을 해서 가장 많은 인센티브를 받고, 이번에 카시도코스타스 선수가 우승을 하면서 인센티브를 받게 됐다"고 밝혔다.

장기영 대표는 올겨울 추운 날씨로 고생하는 선수들을 위해 직접 JDX의 패딩을 구입해 선물하는 등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끌어 올릴 수 있도록 외조하는 한편, 선수들의 경기가 있는 날은 특별한 일이 없다면 꼭 현장에서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보며 응원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PBA 팀리그 대회장을 찾은 장기영 대표가 선수들이 승리하자 특유의 'TS세레머니'로 환호하고 있다.  사진=이용휘 기자
PBA 팀리그 대회장을 찾은 장기영 대표가 선수들이 승리하자 특유의 'TS세레머니'로 환호하고 있다. 사진=이용휘 기자

2월 17일부터 22일까지 PBA 팀리그의 초대 우승팀을 가리는 포스트시즌이 시작된다. 정규 리그 3위와 4위 팀이 겨루는 준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준플레이오프 승리팀과 정규 리그 2위 SK렌터카 위너스와의 플레이오프를 거쳐 플레이오프 승리팀과 정규 리그 1위 팀인 웰뱅 피닉스가 파이널 대결을 벌여 최종 우승팀을 결정한다.

PBA-LPBA 투어를 독식한 TS・JDX 히어로즈는 3위로 팀리그 정규 리그를 마쳐 준플레이오프부터 긴 여정을 시작하게 된다. 장기영 대표는 오히려 잘된 일이라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원래는 우승도 할 수 있을 거라 기대했는데, 아쉽게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하지만 계속 이기면서 다음 라운드에 올라가면 오히려 힘도 얻고, 방송에도 1위 팀보다 더 많이 나오기 때문에 그게 더 좋은 결과가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며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웠다.

장 대표는 마지막으로 "우리 선수들이 항상 최선을 다하고, 혹시 지더라도 그것에 굴하지 않고 항상 즐겁게 당구를 즐기면서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TS・JDX 히어로즈 선수들. 팀리더 정경섭을 비롯해 LPBA 4관왕 이미래, PBA 2관왕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 김병호, 로빈슨 모랄레스, 김남수 등 실력자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사진=프로당구협회 제공
TS・JDX 히어로즈 선수들. 팀리더 정경섭을 비롯해 LPBA 4관왕 이미래, PBA 2관왕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 김병호, 로빈슨 모랄레스, 김남수 등 실력자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사진=프로당구협회 제공

17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포스트시즌은 TS・JDX 히어로즈(3위)와 크라운해태 라온(4위)의 준플레이오프(3전2선승제)로 시작된다.

상위 팀은 1승 어드밴티지를 얻어 3위의 TS・JDX 히어로즈는 1승을, 4위의 크라운해태 라온은 2승을 거두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18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되는 플레이오프는 5전 3선승제로, 1승 어드밴티지를 얻은 SK렌터카 위너스는 2승만 거두면, 준플레이오프 승리팀은 3승을 거둬야 파이널에 오를 수 있다.

마찬가지로 20일부터 3일간 열리는 파이널은 7전 4선승제로, 1위 팀인 웰뱅 피닉스는 3승을, 플레이오프 승리팀은 4승을 얻어야 최종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최종 우승팀에는 상금 1억원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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