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구, 준결승서 김재근에게 3-2로 극적인 승리... 4번째 PBA 투어 결승 진출 성공
카시도코스타스도 쿠드롱 3-2로 꺾고 결승 行... 통산 2승 도전
지난 2019년 투어 4차전 준결승에서는 강민구가 3-2 승리 거두기도
[빌리어즈=김주석 기자] 강민구(38, 블루원리조트)와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38, TS·JDX)가 프로당구 PBA 투어 결승에서 재대결한다.
강민구는 PBA 투어 결승에만 4번째 진출해 첫 정상에 다시 한번 도전하고, PBA 투어 첫 대회 우승으로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카시도코스타스는 3번째 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통산 2승을 노린다.
두 선수는 카시도코스타스가 우승했던 첫 대회 결승에서 맞붙어 4-3으로 카시도코스타스가 승리했다.
지난 2019년 열린 투어 4차전 준결승전에서는 강민구가 3-2로 카시도코스타스를 꺾고 결승에 진출한 바 있다.
강민구는 14일 오후 서울 강서구에 있는 메이필드호텔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 챔피언십 2021' 준결승전에서 김재근(49, 크라운해태)을 세트스코어 3-2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1세트에서 11이닝까지 10:11로 끌려가던 강민구는 12이닝 연속 5득점으로 세트를 마무리하고 15:11로 승리했다. (1-0)
강민구는 2세트도 6이닝 타석에서 하이런 11점에 성공하며 9이닝 만에 15:11로 승리했다.
3세트는 13이닝까지 14:12로 강민구가 앞서 있었지만, 김재근이 14이닝에서 연속 3득점을 올려 14:15로 뒤집혔다. (2-1)
4세트는 상승세를 몰아 김재근이 2-4-2, 1-1-3 등 연속타를 성공시켜 11이닝 만에 15:5로 승리, 세트스코어 2-2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5세트에서는 강민구의 극적인 역전 드라마가 펼쳐졌다. 김재근은 2이닝부터 3-2-1-3 연속득점을 올리며 강민구를 5:9로 압도했다.
그러나 8이닝 마지막 1점을 남겨두고 김재근의 샷이 실패하면서 반전이 일어났다. 점수는 9:10. 9이닝 타석에 들어선 강민구는 침착하게 남은 2득점을 모두 성공하고 11:10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같은 날 카시도코스타스는 'PBA 최강자' 프레데릭 쿠드롱(53, 웰컴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2로 누르고 결승에 올라왔다.
1세트는 팽팽한 힘겨루기 끝에 쿠드롱이 8이닝에 터진 연속 5득점에 힘입어 15:14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1-0)
2세트에서는 화끈한 득점 퍼레이드가 이어진 가운데 4-0-1-2-5-3점으로 15점을 올린 카시도코스타스가 15:10으로 승리했다. (1-1)
카시도코스타스는 기세를 몰아 3세트에서도 6이닝에 대거 7득점을 올리며 7이닝 만에 15:8로 승리, 2-1로 앞섰다.
4세트는 5:5 동점이었던 7이닝부터 쿠드롱이 5-4-1 연속타로 세트를 마무리하고 2-2 동점을 만들었다.
승패를 가른 5세트에서는 4이닝 연속 7득점을 올린 카시도코스타스가 10이닝 만에 11:7로 쿠드롱을 제압하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강민구와 카시도코스타스의 2번째 결승 대결은 14일 오후 9시에 시작되며, SBS스포츠와 KBSN스포츠, 빌리어즈TV 등에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