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래, '웰컴저축은행 웰뱅 LPBA 챔피언십 2021' 우승하며 3회 연속 우승 차지

시즌 3승과 통산 4승 거두며 LPBA 새역사 기록해

13일 밤 열린 결승서 오수정과 명승부 끝에 3-2 승리 거둬

이미래(23, TS·JDX)가 시즌 마지막 투어 '웰컴저축은행 웰뱅 LPB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3회 연속 우승과 시즌 3승, 통산 4승을 기록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이미래(23, TS·JDX)가 시즌 마지막 투어 '웰컴저축은행 웰뱅 LPB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3회 연속 우승과 시즌 3승, 통산 4승을 기록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이미래(23, TS·JDX)가 프로당구 LPBA 투어의 새역사를 썼다. 

이미래는 13일 밤 서울 강서구에 있는 메이필드호텔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웰뱅 LPBA 챔피언십 2021' 결승전에서 승리하며, 3회 연속 LPBA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다.

또한, LPBA 두 시즌 동안 총 4번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서 종전 3승(이미래, 임정숙)이었던 최다 우승 기록도 경신했다.

이번 대회에서 이미래는 여자 3쿠션 최강자인 스롱 피아비(32강)와 서한솔(16강), 김민아(8강), 김가영(준결승) 등을 차례로 꺾어 명실상부한 여자 당구 챔피언으로 등극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32강 서바이벌전에서 맞붙은 스롱은 이미래가 77점으로 1위를 차지하며 49점을 획득한 스롱을 3위로 밀어냈다.

16강에서는 서한솔에게 세트스코어 2-1(7:11, 11:5, 9:3)로 역전승을 거두었고, 8강에서 대결한 김민아는 11:10, 11:2 등 세트스코어 2-1로 꺾었다.

준결승에서는 김가영(신한금융투자)과 대결해 세트스코어 2-0(11:2, 11:8)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대망의 결승전에서 이미래는 오수정(38)과 풀세트까지 가는 명승부를 벌였다. 이미래와 맞붙은 오수정은 결승에서만 2점짜리 뱅크샷 9개를 성공시키며 선전을 펼쳤다.

1세트는 이미래가 막판에 2-5-1 연속타를 올리며 11:7로 승리했고, 2세트는 이미래가 오수정에게 4:5로 뒤진 8이닝 선공에서 오수정이 끝내기 6득점에 성공하면서 4:11로 패했다. (1-1)

결승에서 샷 준비하는 이미래.  사진=이용휘 기자
결승에서 샷 준비하는 이미래. 사진=이용휘 기자
결승 경기 장면.  사진=이용휘 기자
결승 경기 장면. 사진=이용휘 기자

3세트에서는 3:2로 1점 이미래가 앞서 있던 4이닝에서 오수정이 다시 연속 6득점을 올려 3:8로 전세가 뒤집혔다.

그러나 이미래는 곧바로 3득점을 만회해 6:8까지 쫓아갔고, 5이닝에서 3득점을 보태 9:8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미래는 이어 6이닝 타석에서 남은 2점을 마무리하고 11:8로 승리, 2-1로 리드했다.

4세트에서는 오수정이 6이닝부터 3-3-0-3 연속타를 올리며 9이닝 만에 11:4로 승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2)

마지막 5세트는 초반 3이닝부터 3-2-2-1 연속타로 분위기를 잡은 이미래가 9이닝 만에 9:6 승리를 거두고 마침내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후 이미래는 미디어룸에서 "예상치 못했던 우승이어서 굉장히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팔꿈치터널증후군으로 손목 통증이 있었고, 그와 별개로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목과 팔이 아팠다"라고 밝혀 부상 투혼으로 이룬 값진 우승임을 확인했다.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오수정은 "결승 마지막 샷 큐걸이가 어려웠던 게 아쉬웠다. 조금만 떨어져 있었으면 원뱅크 샷을 노릴 수 있었다"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또한, "지난 시즌에는 마지막 대회 성적이 좋지 않아서 파이널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는데, 이번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 파이널에 갈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오수정.  사진=이용휘 기자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오수정. 사진=이용휘 기자
시상식 장면. 왼쪽부터 PBA 프로당구협회 장상진 부총재, 이미래, 웰컴저축은행 김성수 본부장.  사진=이용휘 기자
시상식 장면. 왼쪽부터 PBA 프로당구협회 장상진 부총재, 이미래, 웰컴저축은행 박성수 본부장. 사진=이용휘 기자

이번 대회 우승으로 이미래는 상금 2000만원을 보태 이번 시즌에만 총 61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미래는 LPBA 진출 후 두 시즌 동안 총 우승 4회와 준우승, 8강 등의 좋은 성적을 올리며 총 8440만원의 상금과 후원금을 포함해 1억원 이상을 획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가영은 이번 대회 8강전에서 애버리지 1.375를 기록해 지난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웰뱅톱랭킹 톱 애버리지상'을 수상했다.

시즌 마지막 투어인 이번 여자 LPBA 투어는 이날 시상식을 마지막으로 모두 종료되었고, 남자 PBA 투어는 오는 14일에 준결승과 결승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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