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 일으킨 푸엉린도 32강 탈락
강민구, 32강서 애버리지 3점대 기록하며 승승장구

3차전 챔피언 서현민이 64강 서바이벌 예선에서 탈락했다.  사진=김용근/프로당구협회 제공
3차전 챔피언 서현민이 64강 서바이벌 예선에서 탈락했다. 사진=김용근/프로당구협회 제공

[빌리어즈=성지안 기자] 2021년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던 서현민(웰컴저축은행)의 진격이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64강에서 막을 내렸다. 

서현민뿐 아니라 강동궁(SK렌터카), 마민깜, 신정주(이상 신한금융투자),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TS・JDX) 등 PBA 스타들이 줄줄이 64강에서 탈락해 충격에 빠졌다. 

128강에 이어 64강에서도 총점 100점을 얻으며 기세 좋게 경기를 펼치던 베트남의 신예 응우옌후인프엉린(NH농협카드)은 첫 번째 세트 경기인 32강전에서 드림투어(2부 투어) 베네핏으로 1부 리그로 올라온 박흥식에게 세트 스코어 3-1로 패하고 말았다. 

128강에서 총점 112점을 기록하며 64강에 오른 서현민은 김재근-강민구-이상용과의 64강전에서 김재근(크라운해태)과 나란히 총점 33점을 획득하며 동반 탈락했다. 

하이런 15득점을 성공하며 조 1위로 32강에 오른 강민구는 32강 세트제 경기에서도 평균 애버리지 3.462를 기록하는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사진=이용휘 기자
하이런 15득점을 성공하며 조 1위로 32강에 오른 강민구는 32강 세트제 경기에서도 평균 애버리지 3.462를 기록하는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사진=이용휘 기자

전반전에서 서현민은 4이닝에 4득점, 8이닝에 7득점을 몰아치는 등 나쁘지 않은 득점력을 보였으나 강민구(블루원리조트)가 2이닝에 무려 하이런 15득점을 성공, 45점을 단숨에 챙기며 순식간에 다른 선수들과 50점 이상의 점수 차이를 벌였다. 

이후에도 강민구는 3이닝과 4이닝에 4득점, 5득점으로 점수를 109점까지 획득했고, 반면 서현민과 이상용은 37점, 김재근은 17점까지 점수를 잃었다. 

후반전에 들어 서현민은 1, 2득점 이상의 장타를 만들어내지 못하며 결국 33점으로 32강전을 마무리했고, 12이닝에 8득점을 올린 강민구는 네 번의 장타에 힘입어 97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조1위로 32강에 올랐다. 

반면, 크라운해태 라온의 주장이기도 한 김재근은 후반전에 들어 전반전의 부진을 씻으려는 듯 11이닝에 6득점, 17이닝에 4득점을 치며 조 2위를 차지하기 위한 반등을 노렸으나 대세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전반전에 꾸준히 점수를 쌓은 이상용은 후반전에서 공동 3위와 단 4점 차이로 점수를 지키고 조 2위로 32강에 진출했다.(총점 37점)

한편, 강동궁-마민깜-임정완-최재동 조의 대결에서 강동궁은 1이닝에 5득점, 9이닝에 6득점을 치며 조 2위를 유지했다. 

무난히 64강과 32강을 통과한 프레데릭 쿠드롱. 사진=김용근/프로당구협회 제공
무난히 64강과 32강을 통과한 프레데릭 쿠드롱. 사진=김용근/프로당구협회 제공

강동궁은 전반전 모든 이닝에 점수 득점에 성공한 임정완과 16이닝까지 조 1위 자리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으나 마지막 17이닝 득점에 실패하며 점수가 49점까지 떨어졌고, 반면, 임정완은 17이닝에 5득점을 올리며 77점으로 조 1위에 올랐다. 

최재동마저 17이닝 6득점에 성공하며 65점으로 조 2위 자리를 차지했다. 

베트남의 강호 마민깜은 후반전에 아홉 이닝 동안 다섯 이닝에서 점수 획득에 실패하며 최종 9점으로 조 4위로 32강 경기를 마무리했다.  

세트제로 열린 32강전에서 강민구는 홍종명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꺾으며 단숨에 16강에 올랐다. 

특히 강민구는 1세트를 5이닝에, 2세트와 3세트를 4이닝에 끝내며 무려 3.462의 평균 애버리지를 기록했다. 

엄상필은 홍진표를 1세트 8이닝 만에 15:10으로, 2세트 6이닝에 15:9로, 3세트 5이닝에 15:7로 꺾으며 애버리지 2.368로 16강에 올랐다. 

프레데릭 쿠드롱과 응오딘나이가 세트 스코어 3-1로 16강 진출에 성공했으며, 다비드 마르티네스는 우승재에게 세트 스코어 3-2로 패하며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오늘(21일) 오후 4시부터 열리는 16강전에서는 강민구와 로빈슨 모랄레스가 대결을 펼치며, 비롤 위마즈는 김기혁과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밤 9시 30분부터는 프레데릭 쿠드롱와 한동우의 대결과 응오딘나이와 김현우, 엄상필과 박흥식 등의 대결이 예정되어 있다.  

 

저작권자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