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 투어 두 번째 출전을 128강으로 마감한 조재호.  사진=김용근/프로당구협회 제공
프로당구 투어 두 번째 출전을 128강으로 마감한 조재호. 사진=김용근/프로당구협회 제공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슈퍼맨’ 조재호가 두 번째 출전한 프로당구 투어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의 128강 예선에서 힘 한 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탈락했다.

박인수(크라운해태),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TS・JDX), 응우옌후인프엉린(NH농협카드)과 한 조에서 128강 서바이벌 대결을 벌인 조재호는 ‘베트남의 신예’ 응우옌후인프엉린이 1이닝과 13이닝, 14이닝에 4득점, 6이닝과 10이닝에 5득점, 그리고 마지막 16이닝에 6득점을 올리며 총 102점으로 점수를 빼앗아 가는 동안 4득점 이상의 장타를 기록하지 못했고 점수를 챙기는 데 실패했다.

결국, 총점 10점을 남긴 조재호는 조 4위로 예선 탈락이라는 쓰디쓴 고배를 마셨다.

응우옌후인프엉린은 3이닝 한 이닝에서만 득점을 못 했을 뿐 나머지 모든 이닝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같은 조의 박인수는 2이닝에 3득점, 4이닝에 7득점을 이어가며 전반전을 조 1위(67점)로 마쳤으나 후반전에서 좀처럼 점수를 내지 못하고 9이닝과 11이닝에 1득점씩을 올린 외에 나머지 이닝에서 득점에 실패하며 조 3위(총점 26점)로 경기를 마쳤다. 조 2위에는 총 62점을 획득한 그리스의 카시도코스타스가 올랐다.

조 2위로 128강을 통과한 신정주.  사진=이용휘 기자
조 2위로 128강을 통과한 신정주. 사진=이용휘 기자
56점을 획득하며 조 1위의 응오딘나이와 무려 58점 차이로 64강에 오른 강민구.  사진=이용휘 기자
56점을 획득하며 조 1위의 응오딘나이와 무려 58점 차이로 64강에 오른 강민구. 사진=이용휘 기자

이번 대회의 예선전에서는 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 대거 탈락하는 쓴맛을 봤다.

SK렌터카의 김형곤과 에디 레펜스, TS・JDX의 김병호, 웰컴저축은행의 한지승, 크라운해태의 박인수, 이영훈, 블루원리조트의 최원준, 다비드 사파타 등이 128강에서 탈락했다.

반면, 프레데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은 128강에서 122점의 최고 점수를 기록하며(애버리지 2.556) 64강에 올랐으며, 김재근, 다비드 마르티네스(이상 크라운해태), 강동궁(SK렌터카), 엄상필(블루원리조트), 서현민(웰컴저축은행) 등도 조 1위로 가볍게 128강을 통과하고 64강에 진출했다.

2021년 첫 번째 대회인 3차 투어부터 팀리그에 이어 지금까지 무패행진을 벌이고 있는 서현민은 128강전 역시 112점으로 조 1위를 기록했다.

'베트남 강호' 마민깜과 신정주(이상 신한금융투자), 강민구(블루원리조트), 선지훈(크라운해태) 등도 조 2위로 128강을 통과하고 64강에 이름을 올렸다.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64강에서 가장 높은 점수인 96점을 획득한 오지연.  사진=빌리어즈 D/B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64강에서 가장 높은 점수인 96점을 획득한 오지연. 사진=빌리어즈 D/B

한편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64강 결과, 이미래(TS・JDX)와 임정숙(SK렌터카), 김가영(신한금융투자)이 32강 진출에 성공했으며, 크라운해태의 백민주와 강지은도 조 1위로 무난히 32강에 올랐다.

오지연이 총 96점을 득점하며 전체 득점 순위 1위에 올랐으며, 그 뒤를 이어 김가영이 90점의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19일부터 시작된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은 오늘(20일) 남자부 64강 경기와 여자부 32강과 16강 경기가 치러진다. 중요 경기는 SBS스포츠, KBSN스포츠, 빌리어즈TV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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