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볼 국가대표와 감독을 지낸 현지원 씨 공모 통해 새 심판위원장으로 선임

PBA "국제 경험 풍부한 현 심판위원장은 글로벌 투어 PBA 심판위원장으로 최적임자"

현지원 "PBA 명성에 맞는 최정예 심판 양성 시스템 구축할 것"

현지원 PBA 심판위원장.  사진=프로당구협회 제공
현지원 PBA 심판위원장. 사진=프로당구협회 제공

[빌리어즈=성지안 기자] 포켓볼 국가대표 감독 출신 현지원(48) 씨가 프로당구협회(PBA·총재 김영수) 심판위원장으로 선임되면서 국내 당구계 최초로 여성 심판위원장이 탄생했다.

PBA는 12일 오후 보도자료를 배포해 새 심판위원장에 현지원 씨를 선임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앞서 지난 10월 말 PBA는 새로운 심판위원장을 모집하기 위해 공모를 실시한 바 있고, 서류를 접수한 현지원 심판위원장은 지난 10월 30일에 있었던 면접에 참석해 적극적인 의사를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원 심판위원장은 25년의 선수경력과 10년 이상의 지도자 경력을 갖춘 점과 대만에서 스포츠 관련 대학 석사학위를 소지한 점, 폭넓은 국제대회 경험과 외국어에 능통한 점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PBA 관계자는 "현 심판위원장은 글로벌 투어를 지양하는 PBA에 적임자로 평가를 받았다"라고 말하며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현지원 심판위원장은 향후 PBA 심판운영을 총괄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지원 심판위원장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경험을 살려 PBA만의 프로 심판 시스템을 구축하고 글로벌 투어인 PBA의 명성에 맞는 최정상 심판을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아마추어의 능력 있는 심판들에게 적극적 문호 개방, PBA 심판에 대한 공정한 평가와 경쟁시스템 구축하기 위해 심판등급제 도입,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심판 능력 극대화, 체계적인 심판 양성 메뉴얼과 시스템 구축 등 구체적인 심판운영 방향도 제시했다.

현지원 심판위원장은 다음 주 예정된 PBA 경기운영위원회에서 처음 업무를 시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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