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연, 1세트에 애버리지 2.200 기록
임정숙, '행운의 뱅크샷'으로 이미래 꺾고 준결승 진출

8강전을 단 26분 만에 끝내며 4강에 진출한 김세연. 1세트에서 애버리지 2.200을 기록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8강전을 단 26분 만에 끝내며 4강에 진출한 김세연. 1세트에서 애버리지 2.200을 기록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TS 샴푸 LPBA 챔피언십’ 8강전에서 김세연이 26분 만에 두 세트를 모두 따내며 가장 먼저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정은영과 8강전 대결을 벌인 김세연은 1세트를 5이닝 만에 11:5(애버리지 2.200)로, 2세트를 8이닝 만에 11:3(1.375)으로 끝내며 평균 애버리지 1.692를 기록하며 가장 먼저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1세트 모든 이닝동안 공타 없이 점수를 획득한 김세연은 2세트에서도 3이닝과 6이닝 단 두 이닝만 공타를 기록했을 뿐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26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미리 보는 결승전’으로 평가된 임정숙과 이미래의 대결에서는 임정숙이 세트 스코어 2-1로 이미래를 꺾었다. 

1세트는 이미래가 11:3(12이닝)으로 먼저 손에 넣었다. 

끝내기 행운의 샷으로 이미래를 꺾고 준결승에 오른 임정숙.  사진=이용휘 기자
끝내기 행운의 샷으로 이미래를 꺾고 준결승에 오른 임정숙. 사진=이용휘 기자

1이닝부터 3이닝까지를 공타로 보낸 이미래는 4이닝에 5점을 몰아치며 분위기를 환기시켰다. 하지만 이후 좀처럼 장타를 뽑아내지 못하며 8이닝에 1점, 9이닝에 1점을 올린 후 12이닝에 남은 3점을 모두 성공시켰다. 

반면, 임정숙은 2이닝에 1점을 획득한 후 무려 8이닝까지 공타로 애를 태웠고 9이닝에 2점을 추가했을 뿐 더 이상 득점하지 못한 채 11:3으로 첫 세트를 이미래에게 내주고 말았다. 

2세트에 들어 호흡을 가다듬은 임정숙은 2이닝 1점과 3이닝에 5점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후구의 이미래가 3이닝에 똑같이 5점으로 응수하며 바짝 뒤를 추격했으나 이후로 더이상 점수를 내지 못했고, 5이닝에 2점, 7이닝과 8이닝에 각각 1점과 2점을 추가한 임정숙이 11:5로 2세트를 가져갔다. 

마지막 3세트에서 임정숙과 이미래는 8이닝까지 3:3으로 팽팽한 점수를 유지했으나 마지막 행운의 뱅크샷으로 임정숙은 9이닝에 6점을 따내며 9:3으로 4강에 올랐다. 

이미래는 1세트를 먼저 선취했으나 임정숙의 역공을 막지 못해 결국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이미래는 1세트를 먼저 선취했으나 임정숙의 역공을 막지 못해 결국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16강전에서 강지은을 꺾으며 실시간 검색어 1위까지 올라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오슬지는 오지연과의 8강 대결에서 1, 2세트를 나눠 가지며 마지막 3세트에서 승부를 지었다. 

1세트 1이닝에 1점을 친 오지연이 3이닝부터 6이닝까지 연달아 2점, 2점, 3점, 2점을 치며 총 10점을 획득하는 동안 오슬지는 4이닝에 2점을 치며 10:2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9이닝에 각각 1점씩을 획득한 오지연과 오슬지는 11:3으로 오지연의 승리로 1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2세트에 들어 1이닝에 3득점, 2이닝에 2득점을 올린 오슬지는 1이닝에 1점, 3이닝에 3점을 친 오지연을 5:4 근소한 점수 차로 앞서 나갔다. 

오지연의 큐가 4이닝부터 13이닝까지 무려 10이닝까지 점수를 내지 못하고 잠자는 동안 오슬지는 6이닝에 3점, 11이닝에 1점, 12이닝에 1점을 치며 차근차근 점수를 모아 10:4로 세트 포인트만 남겨두었다. 

오지연과 세트 스코어 1-1로 접전을 벌인 오슬지는 마지막 3세트에서 오지연의 공격에 결국 무너지고 말았다.  사진=이용휘 기자
오지연과 세트 스코어 1-1로 접전을 벌인 오슬지는 마지막 3세트에서 오지연의 공격에 결국 무너지고 말았다. 사진=이용휘 기자

오지연이 힘겹게 14이닝에 1점과 15이닝에 1점을 치며 뒤를 쫓았으나 15이닝에 남은 1점을 획득한 오슬지는 2세트를 손에 넣고 마지막 3세트로 승부를 넘겼다. 

3세트에서 오지연이 1이닝부터 5이닝까지 총 7점을 치는 동안 오슬지는 득점에 실패하며 7:0으로 패색이 짙었다. 

오슬지가 8이닝에 1점을 올렸으나 오지연이 7이닝과 8이닝에 1점씩을 치며 결국 오지연이 9:1로 8강전 경기를 끝내고 4강에 진출했다. 

오슬지를 꺾고 4강에 오른 오지연. 준결승전에서 임정숙과 결승을 다툰다.  사진=이용휘 기자
오슬지를 꺾고 4강에 오른 오지연. 준결승전에서 임정숙과 결승을 다툰다. 사진=이용휘 기자
김경자를 꺾고 준결승에 오른 이유주.  사진=이용휘 기자
김경자를 꺾고 준결승에 오른 이유주. 사진=이용휘 기자

이유주와 김경자의 8강 대결은 김경자가 1세트를 11:10(13이닝)으로 차지했으나 이유주가 2세트와 3세트를 11:8(14이닝), 9:6(14이닝)으로 획득하며 가장 마지막으로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로써 오늘(2일) 밤 8시 45분부터 오지연 대 임정숙, 김세연 대 이유주의 준결승 경기가 진행되며, SBS스포츠, KBSN스포츠, 빌리어즈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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