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오슬지, 32강 김가영 이어 16강에서도 '디펜딩 챔프' 강지은 꺾어

생중계 도중 '실시간검색어' 1위에 오르며 크게 주목 받아

"8강 목표 이뤄. 자신감 갖고 우승 도전"... 2일 오후 4시에 오지연과 8강 맞대결

1일 저녁에 열린 여자 프로당구 투어 'TS샴푸 LPBA 챔피언십' 16강전에서 빼어난 외모와 실력으로 '실시간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크게 주목을 받은 오슬지.  사진=김용근/PBA 프로당구협회
1일 저녁에 열린 여자 프로당구 투어 'TS샴푸 LPBA 챔피언십' 16강전에서 빼어난 외모와 실력으로 '실시간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크게 주목을 받은 오슬지. 사진=김용근/PBA 프로당구협회

[빌리어즈=성지안 기자] 신예 오슬지(35)가 여자 프로당구 LPBA 챔피언 강지은(28)을 꺾고 8강에 진출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또한, 빼어난 외모와 실력으로 생중계 도중 실시간검색어 1위에 오르며 크게 주목을 받기도 했다.

오슬지는 지난 1일 열린 'TS샴푸 LPBA 챔피언십' 16강전에서 강지은에게 세트스코어 2-1로 승리를 거두었다.

1세트를 치열한 승부 끝에 21이닝 만에 11:10으로 간신히 승리한 오슬지는 2세트에서 11이닝 만에 3:11로 패해 1-1 동점을 허용했다.

두 선수는 3세트 5이닝까지 5:5의 접전을 벌였다. 이후에도 6:6(8이닝), 7:7(11이닝)의 명승부를 연출했다.

12이닝 공격에서 강지은이 먼저 1점을 선취하면서 7:8로 균형이 깨졌고, 오슬지는 12이닝 공격을 실패해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강지은이 13이닝 타석에서 매치포인트 1점을 마무리하지 못하자 이어서 큐를 잡은 오슬지가 침착하게 남은 2점을 모두 마무리하며 9:8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16강전에서 경기 중인 오슬지.  사진=이용휘 기자
16강전에서 경기 중인 오슬지. 사진=이용휘 기자

오슬지는 3쿠션 동호인으로 활동하다가 올해 처음으로 LPBA에 데뷔했다.

85년생으로 올해 35세인 오슬지는 구력이 10년으로 알려졌고, 동호인 시절에 코리아당구왕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1월 데뷔 무대였던 'SK렌터카 LPBA 챔피언십'에서는 128강 첫 라운드에서 아쉽게 탈락했지만, 이번 2번째 출정에서는 임정숙(34), 김가영(37), 김세연(25) 등 강자들과 어깨를 나란히했다.

64강에서는 'LPBA 여왕' 임정숙과 서바이벌 승부를 벌여 경기 중반까지 누적점수 77점을 기록하고 2위 임정숙을 20점 차로 리드하는 등 크게 활약하며 돌풍을 예고했다.

그리고 32강에서 오슬지는 최하위로 처지며 부진하다가 막판 1-3-2 연속타로 스퍼트를 끊어 김가영을 3위로 밀어내고 2위 자리를 차지한 바 있다.

8강에서 오슬지와 준결승 진출을 다투는 오지연.  사진=이용휘 기자
8강에서 오슬지와 준결승 진출을 다투는 오지연. 사진=이용휘 기자

16강전이 끝나고 오슬지는 "사실 8강이 목표였는데 8강까지 왔다. 자신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우승까지 도전해 보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오슬지의 8강 상대인 오지연(43)은 16강전에서 평균득점 1.10, 하이런 9득점의 매서운 공격력을 앞세워 한슬기(29)를 세트스코어 2-0으로 꺾고 8강에 올라왔다.

오슬지와 오지연의 8강 경기는 오는 2일 오후 4시에 시작되며, 이번 대회 8강에서는 '임정숙 vs 이미래', '이유주 vs 김경자', ' 김세연 vs 정은영'의 승부가 벌어진다.


◆ 'TS샴푸 LPBA 챔피언십' 16강 경기결과

오슬지 2-1 강지은

오지연 2-0 한슬기

이미래 2-1 김보미

임정숙 2-0 최연주

이유주 2-1 이향주

김경자 2-1 이우경

김세연 2-0 김은빈

정은영 2-0 서한솔


<8강 대진>

오슬지 vs 오지연

이미래 vs 임정숙

이유주 vs 김경자

김세연 vs 정은영

 

경기결과 제공=빌리보드/PBA 프로당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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