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사 월드컵', 최후의 대결은 쿠드롱 vs 야스퍼스

‘부르사 월드컵’ 4강 준결승전에서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 세계 랭킹 6위)과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세계 랭킹 3위)가 승리를 거뒀다. 

한국시각 7일 오후 6시에 열린 준결승 1라운드에서 쿠드롱은 에디 멕스(벨기에, 세계 랭킹 4위)를 15이닝 만에 40:36으로 꺾었다. 

전반전에서 쿠드롱은 하이런 15점을 포함하여 6이닝 만에 31점을 올렸다. 반면 멕스는 단 3점에 그쳐 점수는 28점 차이로 크게 벌어졌다.

멕스는 후반전에서 하이런 10점과 14점을 연속으로 득점하며 순식간에 38:35로 점수 차를 좁혔지만, 40:36에서 후구에 나선 멕스는 초구를 놓쳐 경기가 그대로 마무리되었다. 

쿠드롱은 2015년 마지막 월드컵이었던 후르가다 월드컵 우승에 이어 2연속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게 되었다. 

두 시간 뒤인 오후 8시(한국시각)에 열린 준결승 2라운드 경기에서는 딕 야스퍼스와 ‘3쿠션 미국 챔피언' 페드로 피에드라부에나(세계 랭킹 24위)의 대결이 벌어졌다. 

객관적 전력 상 우위에 있는 야스퍼스의 우세를 예상했으나, 피에드라부에나가 선전하여 경기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흘렀다. 

야스퍼스가 40:31로 경기를 끝내자 후구에 나선 피에드라부에나가 7득점하며 따라갔다. 

그러나 아쉽게도 피에드라부에나는 2점을 남겨 놓고 득점에 실패해 결국 야스퍼스가 결승전에 진출하게 되었다. 

야스퍼스는 지난해 3월 열린 룩소르 월드컵 우승 이후 1년 만에 월드컵 결승전에 올라갔다. 

‘부르사 월드컵’의 최후 승자를 가리는 쿠드롱과 야스퍼스의 결승전 경기는 7일 오후 11시(한국시각)에 시작된다. 

결승전 경기는 당구 전문 인터넷 방송 ‘코줌(www.kozoom.co.kr)’을 통해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