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KBF-PBA 상생협약식 열고 당구 종목 공동 발전의 길 걷기로 합의

김영수 총재 "글로벌 당구 한류, 지금부터 시작... 당구시장 더 커질 것"

남삼현 회장 "대승적 차원의 상생 협약... 당구 종목 발전 위해 노력할 것"

상생협약서에 서명한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 남삼현 회장(왼쪽)과 PBA 프로당구협회 김영수 총재.  사진=PBA 프로당구협회 제공
상생협약서에 서명한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 남삼현 회장(왼쪽)과 PBA 프로당구협회 김영수 총재. 사진=PBA 프로당구협회 제공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회장 남삼현, KBF)과 프로당구협회(총재 김영수, PBA)가 상생을 약속했다. 

프로당구 출범 시작부터 상충된 의견을 보이며 반목하던 두 단체가 한국당구발전의 세계화를 위해 상생의 길을 걷기로 합의했다. 

지난 25일 서울시 강남구의 임페리얼팰리스호텔에서 '(사)대한당구연맹-PBA 상생협약식'을 개최한 두 단체는 당구 종목의 공동 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 대한민국 당구 발전을 위해 노력 ▲ 당구선수 및 당구산업 종사자들의 이익을 위해 협력 ▲ KBF 클럽 디비전 리그 활성화 및 캐롬, 포켓볼, 스누커 등 학원스포츠와 생활스포츠 지원 ▲ 2032년 하계올림픽 유치 및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 스포츠토토 종목 가입 위해 함께 노력 ▲ UMB 원칙 존중, 분쟁상황에 최선 다해 합의 ▲ 대회 일정 협의 조정, 양 기구 간 대회에 선수들이 자유롭게 출전할 수 있도록 선수 등록 및 체계시스템 정비, 관련 규정 정비 등이다. 

또한, KBF와 PBA는 공동으로 한국오픈 대회를 개최하기로 합의, 실행 계획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두 단체는 이 협약을 통해 대한민국 당구 산업이 전 세계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협력한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이날 협약식에서 PBA 김영수 총재는 "세계 최대의 당구 시장 중의 하나인 대한민국에서 프로-아마추어가 손을 맞잡은 것은 전 세계 당구계가 주목할 일이다. 당구의 글로벌 한류가 지금부터 시작이며, 앞으로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협약식에 참석한 두 단체 관계자들.  사진=PBA 프로당구협회 제공
협약식에 참석한 두 단체 관계자들. 사진=PBA 프로당구협회 제공

KBF 남삼현 회장은 "세계 최고의 인프라를 가지고 당구 시장을 주도하는 대한민국 당구가 두 갈래로 나뉘어 있던 것을 항상 안타깝게 생각했다"라며 "이제 두 단체가 대승적인 차원에서 상생 협약을 했으니, 앞으로 대한민국 당구 종목 발전과 당구선수들을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으로 약속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두 단체는 앞으로 구체적인 협의를 위한 협의기구를 구성하고 협력의 기틀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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