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롬컵' 우승한 베트남 신성 응우옌후인프엉린, 예선 1라운드 종합 1위 차지
韓 안지훈 김민아 아쉽게 1라운드 탈락... 2라운드에서는 오성규 김동훈 차명종 도전
유튜브와 큐스코 앱에서 생중계돼... 20일 최종예선부터는 MBC스포츠플러스 생중계
[빌리어즈=김탁 기자] 베트남의 떠오르는 신예 응우옌후인프엉린(28·세계 308위)이 '안탈리아 3쿠션 당구월드컵' 예선 첫날 평균 1.875의 득점력으로 종합 1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예고했다.
응우옌후인프엉린은 지난 17일 열린 이번 대회 예선 첫 경기에서 제티 비어스마(네덜란드)를 12이닝 만에 30:7로 가볍게 제압하고, 다음 경기에서는 바히트 쿤트(프랑스)를 20이닝 마에 30:7로 제압해 2승을 거두었다.
2경기 합산 평균득점 1.875로 예선 첫 라운드(PPPQ)를 마친 응우옌후인프엉린은 1.818을 기록한 2위 아이르 알툰타슬라르(터키)를 1이닝,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종합 1위에 올랐다.
'베트남 신성'으로 떠오르고 있는 응우옌후인프엉린은 지난해 열린 구리 3쿠션 당구월드컵에 출전해 12, 13이닝에 경기를 마치는 등 수준급 실력으로 예선 3라운드(PQ)까지 오르며 활약했다.
당시 예선 2라운드(PPQ)에서는 한국의 강호 김현석(광주)에게 19이닝 만에 30:24로 승리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3라운드는 첫 경기를 12이닝 만에 승리한 뒤 다음 경기에서 터키의 고칸 살만(세계 61위)에게 23이닝 만에 29:30으로 아깝게 패해 돌풍을 일으키지는 못했다.
이후 응우옌후인프엉린은 지난해 베트남에서 열린 '2019 프롬컵 3쿠션당구대회' 결승에서 강호 마민깜(63위)에게 19이닝 만에 40:37로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어서 이번 터키 안탈리아 대회에 출사표를 던진 응우옌후인프엉린은 예선 첫날부터 압도적인 기량으로 돌풍을 일으키며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한국은 대회 첫날 안지훈(대전)과 김민아(실크로드시앤티)가 출전했으나 아쉽게 다음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안지훈은 첫 경기를 20이닝 만에 승리하며 단추를 잘 꿰었으나, 다음 경기에서 터키의 아뎀 쿨라크에게 17이닝 만에 22:30으로 아깝게 져 조 2위로 내려갔다.
김민아는 첫 경기에서 에릭 더뷔세(벨기에)에게 28:30(34이닝)으로 아쉽게 패했고, 이어서 타리크 야부즈(터키)에게 25이닝 만에 14:30로 져 아쉽게 탈락했다.
한국은 18일 열리는 예선 2라운드(PPQ)에 오성규(충북), 김동훈(경기 화성), 차명종(경기 수원) 등이 출전한다.
예선 첫날 개최국 터키는 출전 선수 13명이 모두 2라운드에 진출하며 총 17명이 3라운드 진출에 도전하게 되었다.
예선 2라운드에서는 1라운드 통과자 16명을 포함해 총 48명이 16개 조로 나누어 조별리그전을 벌이며, 유튜브와 큐스코 앱을 통해 전 경기 생중계된다.
또한, 최종 예선전 Q라운드가 벌어지는 20일부터는 MBC스포츠플러스에서 현지 생중계될 예정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