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칼럼] 2019 포켓볼 학생선수 대만 교류전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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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칼럼] 2019 포켓볼 학생선수 대만 교류전에 가다
  • 김명진(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 포켓볼팀장)
  • 승인 2020.01.16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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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포켓볼 학생선수 대만 교류전에 참가한 한국과 대만 선수들.
2019 포켓볼 학생선수 대만 교류전에 참가한 한국과 대만 선수들.

대만은 포켓볼 종목에서 세계적인 스타 선수를 많이 배출하는 나라다. 남자 세계챔피언 커핀이(세계 6위)와 그의 동생 커핑중(1위)을 비롯해 창정린(5위), 우지아칭(9위, 중국으로 귀하), 창유룽(15위)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많이 배출하여 대만으로 포켓볼 유학을 갈 정도로 포켓볼의 성지로 불리고 있다.

한국도 과거 ‘포켓볼 세계챔피언’ 김가영 선수를 필두로 여러 선수들이 대만의 문을 두드렸고 현재 고태영, 이종민, 이우진 선수 등이 대만에서 유학을 하고 있다.

호텔에서 TV를 틀면 심심치 않게 포켓볼 경기가 생중계될 정도로 대만의 포켓볼 인기는 높다. 한국의 캐롬 3쿠션처럼 대만에서는 포켓볼이 국민 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다.

따라서 포켓볼 학생선수들도 그만큼 많이 보유하고 있다. 한국과 대만의 포켓볼 교류전은 처음에는 성인 선수들의 교류로 시작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러다가 지난 2014년에 처음으로 한국과 대만의 학생선수들이 교류전을 시작했고, 매년 교류전을 열어 올해 6회째를 맞는다.

한국 포켓볼 선수단.
한국 포켓볼 선수단.

나는 지난 12월 10일부터 12일까지 대만에서 열렸던 ’2019 한국-대만 학생선수 교류전’에 한국 측 선수단을 인솔해 학생선수 8명과 다녀왔다. 학생선수를 8명이나 데리고 비행기를 타야 했기 때문에 이것저것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우리 학생선수들이 대만과 중국, 일본 등 여러 국가에서 열리는 오픈 대회에 종종 출전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티켓팅을 비롯해 짐을 붙이고 대만에 도착할 때까지 알아서 척척 움직였다. 걱정을 많이 했지만, 오히려 나보다 더 자연스럽게 준비하고 비행기에 오르는 모습을 보니 참 뿌듯했다.

대만 공항에 도착하니 ‘KBF WELCOME’이라고 써진 피켓을 든 대만 측 관계자가 한국 선수단을 반겼다. 한국과 달리 대만의 날씨는 따듯했고, 차를 타고 약 40분을 달려서 미리 예약한 호텔에 도착했다.

방을 배정하고서 간단히 짐을 푼 다음 교류전을 하게 될 포켓볼클럽으로 이동해 연습을 시작했다. 대만의 포켓볼클럽은 대부분 대형 클럽이다.

교류전이 열린 클럽도 포켓볼 당구대 24대가 설치되어 있었다. 이 클럽은 여자 포켓볼의 세계적인 선수로 손꼽히는 저우제위와 첸치아화가 연습을 하는 구장이다.

대만의 여자 포켓볼 챔피언 저우제위에게 인증패를 받는 서영원.
대만의 여자 포켓볼 챔피언 저우제위에게 인증패를 받는 서영원.
교류전을 치르는 염희주.
교류전을 치르는 염희주.

클럽에 들어서니 많은 당구대 수만큼 많은 학생 선수들이 눈에 띄었다. 그들의 모습을 보니 포켓볼 인프라가 발전한 대만이 부러웠고, 앞으로 우리의 미래를 이렇게 만들어야겠다는 의지도 다시 한번 새길 수 있었다.

한참 동안 선수들이 연습을 하고 난 후 대만당구연맹에서 제공하는 환영만찬회에 선수들과 함께 참석했다. 그 자리에는 아시아포켓볼연맹 투영휘 회장과 대만당구연맹 리전방 회장을 비롯해 교류전을 함께할 20여 명의 대만 학생선수들이 우리 선수단을 반갑게 맞이했다.

푸짐한 음식으로 반겨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식사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우리와 대만 학생선수단은 천진난만했다. 환영만찬은 너무 즐거웠고 만찬장은 웃음으로 가득 찼다.

교류전이 열린 대만의 대형 포켓볼클럽.
교류전이 열린 대만의 대형 포켓볼클럽.

다음날부터 시작된 교류전에는 남녀 8명으로 구성된 4팀 등 총 32명이 출전했다. 한국은 남자부 서영원, 황윤성, 장빈, 정민권과 여자부 염희주, 김혜림, 박미주, 송나경 등 8명이 교류전에 나섰다.

대만 팀은 짱징, 후싱, 수더자샹 팀 등 총 3팀이 나왔다. 그중에서 후싱 학교는 커핀이, 커핑중 형제와 우지아칭 등을 배출한 대만의 포켓볼 명문학교다.

특히 이번 교류전은 세계주니어포켓9볼선수권대회에서 3위를 한 한국의 서영원과 여자 주니어선수권 우승자 류이션이 참가해 의미가 더했다.

한국과 대만 양측 선수단 기념촬영.
한국과 대만 양측 선수단과 관계자들 기념촬영.

교류전은 총 3일간 진행되었는데 1일 차에는 남자부 2개 조 복식 리그와 여자부 개인전 토너먼트, 2일 차에는 남자부 개인전 토너먼트와 여자부 복식 리그, 마지막 날인 3일 차에는 남녀 팀전(단-단-복) 리그 경기가 진행되었다.

우리 학생선수들은 이번 교류전을 통해 보다 값진 추억과 경험을 얻었고, 언젠가는 세계무대에서 서로 승부를 겨루어야 할 운명이지만, 포켓볼이라는 종목을 선택한 평생 함께할 동반자로서 대만 학생선수들과 끈끈한 우정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김명진(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 포켓볼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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