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김탁 기자] 당구는 가장 예민한 스포츠다.

한 치의 오차가 유발하는 사소한 격차에 따라 상반된 결과를 초래하기 마련이다.

당구의 성격상 흔들림 없이 정확한 플레이는 필수 불가결한 요소다.

플레이는 단순하게 공을 당구대에 놓고 각도와 세기를 판단하고서 엎드려 공을 치는 행위다.

여기서 가장 먼저 일어나는 행위는 당구대에 공을 놓는 일.

세상에서 가장 정확한 구의 형태인 당구공을 오차 없이 정확한 위치에 올려놓는 것은 여간 까다로운 일이 아니다.

어떻게 보면 당구 경기에서 심판이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이 초구를 세팅하거나 당구공에 묻은 이물질을 닦고 있어야 할 포지션에 제대로 올려놓는 것이다.

살짝 위치가 바뀌거나 뒤틀리면 플레이 자체가 틀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공을 정확하게 놓는 것은 예민한 당구를 다루는 시작점과 같다.

(주)트윈볼코리아(대표이사 박도준)에서 개발한 '트윈 레이저 플레이서'는 바로 이점을 고려해 당구공의 정확한 위치 선정을 과학적으로 풀어낸 도구다.

원리는 간단하다. 트윈 레이저 플레이서의 좌우에서 나오는 레이저 빛이 교차하면서 생긴 교차점이 정확한 지점을 포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다.

교차점을 당구공을 놓아야 하는 위치에 맞추고 그 위에 공을 놓으면 오차 없이 정확하게 위치할 수 있다.

트윈 레이저 플레이서는 지난해 프로당구 PBA 투어에서 심판들이 직접 사용하며 알려졌고,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유발하기도 했다.

PBA는 물론, UMB도 올해 후구제를 폐지했기 때문에 초구 공격의 중요성이 한층 높아졌다.

당구에 과학을 더한 ‘트윈 레이저 플레이서’가 앞으로 더 많은 주목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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