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폐암 진단 받고 투병 중 2일 오전 별세.

세계3쿠션선수권, 팀선수권 등 국가대표로 출전해 당구로 국위선양

충북당구연맹 회장 맡아 '청주 오픈' 개최하며 국내 국제식 3쿠션 확산에 큰 기여

고 김윤석 당구원로.   빌리어즈 자료사진
고 김윤석 당구원로. 빌리어즈 자료사진

[빌리어즈=김주석 기자] '3쿠션 대부' 전 당구국가대표 김윤석 원로가 2일 오전에 폐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67세.

고 김윤석 원로는 97년 네덜란드에서 열린 UMB 세계3쿠션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32강에 오르는 등 선수 시절 한국을 대표하는 3쿠션 선수로 이름을 날렸다.

지난 93년 SBS 한국당구최강전 우승을 차지하며 국내 최강자로 올라섰고, 이후 95년 터키 당구월드컵 국가대표, 2000년 아시아캐롬선수권 준우승과 그해 10월 프랑스 리옹에서 열렸던 대륙간컵에 아시아 대표로 출전했다.

또한, 2000년대 국내에 3쿠션 보급에 활로가 되었던 SBS 한국당구최강전 시리즈에서 여러 차례 입상했고, 2003년에는 독일 피어센에서 열리는 3쿠션 국가대항전인 팀토너먼트에 한국 대표로 출전해 국위선양했다.

은퇴 이후에는 오랫동안 충북당구연맹 회장을 맡아 국내에 3쿠션 보급에 앞장 섰다. 그가 2000년대 중반에부터 개최해 온 '청주 오픈 전국3쿠션당구대회'는 국제식 3쿠션 당구의 국내 확산에 크게 기여했다.

대한당구원로회 홍경식 원로는 "김 원로가 지난 12월 원로회 대회까지 나왔는데, 당시 몸이 안 좋은 것 같다면서 일찍 들어갔다. 얼마 전 병원이 어디가 좋냐고 물어보는 전화를 받기도 했다. 알고 보니 폐암 진단을 받았고, 진단을 받은 이후 급격히 몸 상태가 나빠졌다"라고 말하며 안타까워했다.

장례식은 청주의료원 장례식장 1호실이며, 발인은 4일 오전이다. 043)279-0144

 

 

저작권자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