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첫날 아시아 200:135로 유럽 압도... 지난해와 정반대 결과 만들어
제7경기 출전한 응우옌꾸억응우옌 7이닝 만에 25:2로 뷰리에게 압승
베트남 선수 3명 첫날 평균득점 3.125로 75점 합작하며 아시아팀 리드 견인
[빌리어즈=김주석 기자] '아시아 대 유럽'의 3쿠션 진검승부 첫날 경기에서 아시아가 유럽을 압도했다.
20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있는 호텔 파크하비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9 이베스트투자증권 3쿠션 컨티넨탈컵' 1일차 경기를 모두 마친 결과, 아시아가 유럽을 200:135로 리드했다.
제6경기까지 150:90으로 앞섰던 아시아는 제7경기에 출전한 베트남의 응우옌꾸억응우옌(세계 24위)이 단 7이닝 만에 유럽팀 제러미 뷰리(프랑스·11위)를 25:2로 꺾으면서 175:92, 83점 차까지 점수를 벌렸다.
응우옌꾸억응우옌은 1이닝부터 1-1-3점으로 감을 잡은 뒤 4이닝 공격에서 '하이런 15점'을 성공하며 20:2로 크게 앞섰다.
이어서 응우옌꾸억응우옌은 2-2-1 연속득점을 올려 25점을 마무리했다.
첫날 경기에서 아시아팀에 선발된 베트남 선수 3명은 평균 3점 대에 육박하는 득점력으로 유럽팀 강자들을 압도했다.
제1경기에 출전한 베트남의 쩐뀌엣찌엔(7위)은 유럽팀 세미 사이그너(터키·9위)를 9이닝 만에 25:14로 꺾었고, 제5경기에 나선 응오딘나이(29위)는 타이푼 타스데미르(터키·6위)를 8이닝 만에 25:4로 제압했다.
이들은 24이닝 만에 75점을 합작해 평균 3.125의 활약을 펼쳤다. 또한, 그 사이 단 20점만 실점해 아시아팀 리드의 수훈갑 역할을 해냈다.
한편, 첫날 마지막 제8경기에서는 한국의 조재호(서울시청·15위)와 '세계 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가 대결했다.
조재호가 15이닝 동안 25점을 득점해 200점에 도달하는 사이 야스퍼스는 하이런 13점을 포함해 대거 43점을 득점하는 기염을 토했다.
유럽팀은 야스퍼스의 막판 활약에 힘입어 200:135, 65점 차로 다소 거리를 좁혔다.
지난해 열린 제1회 컨티넨탈컵에서 유럽팀은 대회 첫날 200:171로 아시아팀을 압도했지만, 이번 2회 대회에서는 아시아가 큰 점수 차로 유럽을 제압하며 경기를 마쳤다.
대회 2일차인 21일에는 오후 2시부터 밤 10시까지 총 8경기가 치러지며 한 경기에 25점씩 총 400점까지 경기가 치러진다.
2일차 대회도 MBC스포츠플러스에서 전 경기 생중계되며, 당구 전문 인터넷방송 코줌코리아와 유튜브, 아프리카TV에서도 생중계될 예정이다.
◆ '2019 이베스트투자증권 3쿠션 컨티넨탈컵' 경기결과
<제7경기>
응우옌꾸억응우옌 25(7이닝)2 제러미 뷰리
<제8경기>
조재호 25(15이닝)43 딕 야스퍼스
<1일차 최종점수>
아시아 200:135 유럽
경기결과 제공=코줌큐스코/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