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당구] '유승우-김진아' 대전광역시, 포켓 9볼 혼성복식 금메달 획득

[빌리어즈=서울/김주석 기자]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당구 종목 포켓 9볼 혼성복식 경기에서 대전광역시(유승우-김진아)가 금메달을 차지했다.

대전은 9일 오후 3시 서울 노원구 월계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포켓 9볼 혼성복식 결승전에서 '2016년 금메달팀' 부산광역시(하민욱-정보라)를 세트스코어 8-5로 누르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되었다.

결승에서 대전은 10세트까지 5-5로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경기 초반 1-2로 지고있던 대전은 4, 5세트에서 연승을 거두며 3-2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곧바로 두 세트를 빼앗겨 3-4로 다시 역전 당했다.

이어서 8, 9세트를 따낸 대전이 5-4로 재역전을 시켰고, 부산이 10세트를 따내면서 5-5로 팽팽한 승부가 벌어졌다.

그러나 대전은 승부처인 11세트를 승리해 6-5로 주도권을 잡은 뒤 연달아 두 세트를 더 획득하며 8-5로 승리를 거두었다.

대전은 지난해 전국체전 포켓 9볼 혼성복식 경기에서 인천(권호준-김가영)에 4-8로 패해 동메달에 그쳤다.

그러나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는 '2017년 금메달팀' 광주광역시(고명준-최솔잎)를 8-5로 꺾고 준결승 관문을 넘었다.

남자 포켓볼 '국내랭킹 1위' 유승우는 이번 대회에서 포켓 10볼 남자부 개인전 동메달과 혼성복식 금메달로 금1 동1를 수확했다.

지난해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 포켓 10볼 남자부 개인전에서 이준호(강원)에게 4-10으로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던 유승우는 이번 혼성복식전에서 고대하던 금메달을 마침내 목에 걸었다.

포켓볼과 3쿠션 각종 대회에서 활약하고 있는 '팔방미인' 김진아도 2년 전인 2017년 제98회 전국체육대회 포켓 10볼 여자부 개인전에서 은메달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이번 금메달로 털어냈다.

김진아는 2016년 전국체전에 울산 대표로 출전해 혼성복식 동메달을 따면서 메달 사냥을 시작했고, 최근 4년 동안 금1 은1 동1를 획득하며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한편, 은메달을 획득한 부산은 준결승에서 지난해 금메달팀 서울특별시(정영화-임윤미)에 2-4로 뒤진 경기를 뒤집어 8-5로 승리하고 결승에 올라 3년 만에 혼성복식 금메달에 도전했지만, 막판 뒷심에서 밀려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다.

서울은 8강에서 전라북도(경규민-박은지)와 풀 세트 접전 끝에 8-7로 승리하며 준결승에 올라와 동메달을 획득했다.

광주도 8강에서 충청남도(황용-양혜현)를 세트스코어 8-5로 꺾고 준결승에 올라 동메달을 추가했다.

◆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포켓 9볼 혼성복식 경기결과

<결승>
대전광역시 8-5 부산광역시

<준결승>
서울특별시 5-8 부산광역시
대전광역시 8-5 광주광역시

<8강>
서울특별시 8-7 전라북도
세종특별자치시 6-8 부산광역시
충청남도 5-8 광주광역시
대전광역시 8-3 경상남도

<종합순위>
금 대전광역시
은 부산광역시
동 서울특별시 광주광역시

경기결과 제공=코줌큐스코/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