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그너, 후반에 6-13-4-7 등 대거 30타 성공하며 신기록 세워
종전 멕스의 163점 기록 2점 갱신... 165점 새기록 작성
1위 사이그너 2위 멕스 3위 블롬달 4위 시덤

터키의 '당구 마술사' 세미 사이그너가 2019 서울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스 준준결승에서 누적점수 165점으로 신기록을 작성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사진=김민영 기자
터키의 '당구 마술사' 세미 사이그너가 2019 서울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스 준준결승에서 누적점수 165점으로 신기록을 작성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사진=김민영 기자

[빌리어즈=김주석 기자] '당구 마술사' 세미 사이그너(터키)가 서바이벌 3쿠션 최다득점 신기록을 작성했다.

21일 오후 6시에 열린 '2019 서울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스' 준준결승에서 사이그너는 16이닝 52타, 누적 165점으로 최다득점 신기록과 함께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종전 기록은 에디 멕스(벨기에)가 구리에서 열린 2회 대회 예선에서 세운 163점.

당시 멕스는 18이닝 동안 하이런 11타 포함 총 46타를 적중하며 누적 163점 기록을 작성했다.

지난해 11월 8일에 작성된 멕스의 최다득점 기록은 당분간 깨지기 어려울 것으로 평가되었지만, 사이그너가 이번 대회에서 10개월여 만에 2점 갱신하며 갈아치웠다.

에디 멕스(벨기에)는 지난해 11월 8일에 자신이 세웠던 누적 163점 대기록을 아이러니하게도 이번 경기에서 사이그너가 갱신하는 장면을 직접 지켜봤다. 멕스는 막판 투 타석 동안 적중한 9타에 힘입어 조 2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사진=김민영 기자
에디 멕스(벨기에)는 지난해 11월 8일에 자신이 세웠던 누적 163점 대기록을 이번 경기에서 사이그너가 갱신하는 장면을 직접 지켜봤다. 멕스는 막판 두 타석 동안 적중한 9타에 힘입어 조 2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사진=김민영 기자

사이그너는 마지막 타석에서 연속 7타를 성공하며 멕스의 기록을 넘어섰다.

3번 타자였던 사이그너는 2번 멕스가 4타를 득점해 누적 145점에서 마지막 큐를 잡았다.

후반전 45분이 모두 종료된 순간, 사이그너는 연속 7타를 적중시켜 166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3위로 처져 있던 4번 타자 토브욘 블롬달(스웨덴)은 멕스와 사이그너에게 11점을 빼앗겨 누적 18점으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37점으로 경기를 마친 2위 멕스를 꺾기 위해서는 7타가 필요한 상황이었고, 블롬달이 득점할수록 사이그너의 점수는 깎이기 때문에 대기록 작성은 불투명했다.

그러나 블롬달이 1타를 성공한 후 시도한 길게비껴치기가 2쿠션으로 제2적구에 맞으면서 사이그너의 신기록 작성과 함께 경기가 그대로 종료되었다.

토브욘 블롬달(스웨덴)은 마지막 타석에서 7타를 성공하면 사이그너의 기록 갱신을 저지하면서 동시에 2위를 탈환할 수 있었지만, 아쉽게도 1타 득점에 그치면서 탈락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토브욘 블롬달(스웨덴)은 마지막 타석에서 7타를 성공하면 사이그너의 기록 갱신을 저지하면서 동시에 2위를 탈환할 수 있었지만, 아쉽게도 1타 득점에 그치면서 탈락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전반전을 20타 67점으로 독주하던 사이그너는 후반 1이닝에 2타를 성공한 뒤 다음 두 타석을 범타로 물러났지만, 4이닝부터 6-13-4-7 연속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반에 8타로 부진했던 멕스는 후반 막판 두 타석 동안 9타를 적중시켜 4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결국, 사이그너가 누적 165점으로 종전 멕스의 기록을 2점 더 갱신하며 1위에 올랐고, 2위는 37점으로 경기를 마친 멕스가 차지하며 사이그너와 함께 준결승에 진출했다.

 


◆ '2019 서울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스' 준준결승

<B조>

1  세미 사이그너  165점-52타-16이닝-하이런 13
2  에디 멕스  37-20-16-5
3  토브욘 블롬달  21-16-16-4
4  사메 시덤  17-15-16-5


경기결과 제공=코줌큐스코/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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