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직, 야스퍼스-타스데미르-뷰리 꺾고 준준결승 진출
패자부활전 2라운드에서 '평균 3.153' 이번 대회 최고기록 세워
쩐뀌엣찌엔은 C조에서 누적 151점 이번 대회 최기기록 작성
김행직 사이그너 쩐뀌엣찌엔 야스퍼스 등 준준결승 마지막 합류

김행직(전남)이 '2019 서울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스'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김행직은 패자부활전 2라운드에서 13이닝 41타, 111점으로 2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를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사진=김민영 기자
김행직(전남)이 '2019 서울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스'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김행직은 패자부활전 2라운드에서 13이닝 41타, 111점으로 2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를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사진=김민영 기자

[빌리어즈=김주석 기자] 한국의 김행직(전남)이 '2019 서울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스'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21일 낮 12시에 서울 마곡동 '더 넥센 유니버시티'에서 열린 패자부활전 2라운드에서  김행직은 13이닝 41타, 누적 111점으로 B조 1위를 차지했다.

김행직은 이번 경기에서 '세계 최강'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를 비롯해 제러미 뷰리(프랑스), 타이푼 타스데미르(터키) 등과 준준결승 진출권을 놓고 진검승부를 벌였다.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과 벌인 이번 맞대결에서 김행직은 하이런 9타를 포함해 평균득점 3.153의 이번 대회 최고기록을 세우며 완승을 거두었다.

전반전 막판까지 치열하게 선두 경쟁을 벌이던 김행직은 6이닝 7타로 21점을 보태 누적 51점을 기록하며 선두에 올라섰다.

김행직은 7이닝에서도 9타 득점에 성공하고 27점을 올렸지만, 2위를 달리던 야스퍼스가 대거 17타를 득점하면서 점수를 빼앗겨 야스퍼스(69점)에 이어 2위로 전반전을 마쳤다.

야스퍼스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에게 밀려 32강 첫 경기부터 계속 수난을 겪고 있다. 패자부활전 2라운드를 마지막 티켓으로 겨우 통과한 야스퍼스는 준준결승 A조에서 한국의 장대현(경기 성남)을 비롯해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디온 넬린(덴마크)과 대결한다.   사진=이용휘 기자
야스퍼스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에게 밀려 32강 첫 경기부터 계속 수난을 겪고 있다. 패자부활전 2라운드를 마지막 티켓으로 겨우 통과한 야스퍼스는 준준결승 A조에서 한국의 장대현(경기 성남)을 비롯해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디온 넬린(덴마크)과 대결한다. 사진=이용휘 기자

전반전에 23타를 성공하며 분위기를 살린 김행직은 후반전에서도 기세를 이어가 마침내 야스퍼스를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김행직과 선두 경쟁을 벌이던 야스퍼스가 후반 3이닝 7타 득점으로 반격하기도 했지만, 김행직은 후반 1이닝부터 1-1-5-4 연속타로 누적 105점을 기록하고 야스퍼스를 2위로 밀어냈다.

98 대 90으로 앞서 있던 김행직은 마지막 6이닝 공격에서 5타를 성공시켜 누적 111점을 획득하며 1위로 경기를 마쳤고, 야스퍼스는 마지막 타석에서 1타에 그쳐 누적 87점으로 마무리하며 2위로 밀려났다. 

그러나 야스퍼스는 다음 경기 패자 2라운드 C조에서 누적 83점으로 2위를 차지한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그리스)에게 4점 차로 앞서며 준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패자부활전 2라운드에서 사이그너는 A조 1위를 차지하며 준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김민영 기자
패자부활전 2라운드에서 사이그너는 A조 1위를 차지하며 준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김민영 기자

지난 5월 열린 한국에서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스 우승을 차지했던 야스퍼스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에게 수난을 겪고 있다.

32강에서 한국의 최완영(충북)에게 뒤져 패자 1라운드로 떨어졌던 야스퍼스는 1라운드에서도 서창훈(경기 화성)에게 끌려가다가 경기 종료 두 타석을 남겨두고 극적으로 역전하며 2라운드에 올라왔다.

2라운드에서도 김행직과 조 1위에게만 주어지는 준준결승 티켓을 놓고 경쟁을 벌인 야스퍼스는 '하이런 17타'에 성공하는 등 맹공을 펼쳤지만, 후반전 김행직의 짜임새 있는 공격력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패자 2라운드에서 누적 151점으로 이번 대회기록을 세우며 준준결승에 올라간 베트남의 쩐뀌엣찌엔.  사진=김민영 기자
패자 2라운드에서 누적 151점으로 이번 대회기록을 세우며 준준결승에 올라간 베트남의 쩐뀌엣찌엔. 사진=김민영 기자

오후 4시 열린 C조 경기에서는 '베트남 간판' 쩐뀌엣찌엔이 누적점수 대회 최고기록 151점(17이닝 48타)을 기록하며 조 1위를 차지했다.

앞서 열렸던 A조 경기에서는 '터키 간판' 세미 사이그너가 한국의 허정한(경남)을 비롯해 무랏 나시 초클루(터키), 이탈리아의 마르코 자네티 등을 제치고 조 1위에 올랐다.

사이그너는 14이닝 33타, 누적 85점을 기록해 조 1위를 차지했고, 경기 내내 2위로 사이그너를 추격했던 허정한은 막판 뒷심에서 밀려 28타 65점으로 3위에 머물며 아쉽게 탈락했다.

허정한(경남)은 터키의 세미 사이그너를 경기 내내 조 2위로 추격하며 준준결승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막판에 3위로 밀려나며 탈락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허정한(경남)은 터키의 세미 사이그너를 경기 내내 조 2위로 추격하며 준준결승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막판에 3위로 밀려나며 탈락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16강이 겨루는 준준결승전은 같은 날 오후 4시에 시작하며, 밤 10시에 마지막 경기가 치러질 예정이다.

준준결승 전 경기는 MBC Sports+를 통해 생중계되고, 당구 전문 인터넷방송 코줌코리아, 유튜브, 네이버TV, 아프리카TV 등 다양한 미디어플랫품에서도 동시 생중계한다.


◆ '2019 서울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스' 준준결승(16강) 대진

<A조>
디온 넬린(덴마크)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장대현(한국)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B조>
에디 멕스(벨기에)  토브욘 블롬달(스웨덴)  사메 시덤(이집트)  세미 사이그너(터키)

<C조>
최성원  조재호  최완영  김행직(이상 한국)  

<D조>
임형묵(한국)  롤랜드 포툼(벨기에)  안지훈(한국)  쩐뀌엣찌엔(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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