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드롱, 1세트 '끝내기 9점', 4세트 '끝내기 12점' 완벽한 경기 펼쳐
19이닝 동안 54득점, 평균득점 2.842 기록
'강민구 vs 카시도코스타스' 경기 승자와 밤 10시에 우승상금 1억원 놓고 결승 대결

'당구 제왕' 프레데릭 쿠드롱이 살아났다. 쿠드롱은 14일 오후 1시 열린 'TS샴푸 PBA 챔피언십' 준결승전에서 조건휘를 3-1로 꺾고 처음으로 PBA 투어 결승전에 진출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당구 제왕' 프레데릭 쿠드롱이 살아났다. 쿠드롱은 14일 오후 1시 열린 'TS샴푸 PBA 챔피언십' 준결승전에서 조건휘를 3-1로 꺾고 처음으로 PBA 투어 결승전에 진출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당구 제왕' 쿠드롱이 마침내 부활했다.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이 프로당구 PBA 투어 4차전 준결승 두 세트에서 연속 12점과 9점 등으로 '영건' 조건휘를 제압하고 우승상금 1억원에 도전하게 되었다.

쿠드롱은 14일 오후 1시에 서울 강서구에 있는 메이필드호텔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TS삼푸 PBA 챔피언십' 준결승전에서 무서운 득점 퍼레이드로 조건휘를 세트스코어 3-1로 압도하며 첫 결승 진출을 달성했다.

지난 16강전에서 평균 3.00을 기록했던 쿠드롱은 이번 준결승전에서도 19이닝 동안 54점을 득점해 평균득점 2.842으로 맹활약했다.

승리를 거둔 1세트는 5이닝, 2세트는 6이닝, 4세트는 단 3이닝 만에 마무리했다.

쿠드롱은 1세트 4이닝까지 조건휘에게 2-2-4점 연속타를 허용해 6:8로 지고 있었지만, 5이닝에서 연속 9득점으로 전세를 뒤집고 15:8로 승리했다. (1-0)

2세트는 2이닝 타석부터 5-4-3-2-1 연속타를 터트리며 15:6으로 따내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쿠드롱은 준결승전에서 두 세트를 연속 9득점과 12득점으로 따내면서 승리를 거두었다.  사진=이용휘 기자
쿠드롱은 준결승전에서 두 세트를 연속 9득점과 12득점으로 따내면서 승리를 거두었다. 사진=이용휘 기자

쿠드롱이 먼저 두 세트를 연달아 승리하면서 분위기는 급격하게 기울었다. 3세트 초반에도 2이닝까지 쿠드롱이 3:1 앞서면서 조건휘가 무기력하게 0-3으로 무너지는 듯했다.

그러나 3이닝 타석에서 조건휘가 5득점을 올려 3:6을 만들며 반전을 시작했고, 다음 공격에서 쿠드롱이 2점을 쫓아오자 '하이런 8점'을 성공시켜 5:14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5이닝에서 쿠드롱이 4점을 더 쫓아갔지만, 조건휘가 세트포인트 득점에 성공하면서 9:15로 세트스코어 2-1이 되었다.

4세트에서는 3:2로 앞선 3이닝 공격에서 쿠드롱이 하이런 12점을 터트려 15:2로 경기가 마무리되었다. (3-1)

'영건' 조건휘는 이번 대회에서 두 번째 준결승에 진출하며 활약했다. 조건휘는 네 차례 열린 PBA 투어에서 준우승 1회, 4강 1회, 16강 2회 등 128명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사진=이용휘 기자
'영건' 조건휘는 이번 대회에서 두 번째 준결승에 진출하며 활약했다. 조건휘는 네 차례 열린 PBA 투어에서 준우승 1회, 4강 1회, 16강 2회 등 128명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사진=이용휘 기자

처음으로 PBA 투어 결승에 올라간 쿠드롱은 같은 날 오후 6시 30분에 치러지는 '강민구 대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 경기 승자와 우승상금 1억원을 놓고 격돌한다.

결승전은 밤 10시에 시작되며, 빌리어즈TV와 SBS Sports 등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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