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은, 준결승서 김율리와 '매치포인트 싸움' 9:8 승리
박수향은 일본의 고바야시보다 3세트 2점 먼저 쳐 결승 진출
'강지은 vs 박수향' 압축된 결승전은 저녁 7시에 계속돼

박수향(왼쪽)과 강지은이 여자 프로당구 투어 4차전 'TS샴푸 L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만났다. 결승전은 13일 오후 7시에 시작되며, 빌리어즈TV와 SBS Sports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사진=이용휘 기자
박수향(왼쪽)과 강지은이 여자 프로당구 투어 4차전 'TS샴푸 L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만났다. 결승전은 13일 오후 7시에 시작되며, 빌리어즈TV와 SBS Sports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여자 프로당구 투어 4번째 타이틀의 향방이 '강지은 vs 박수향'의 대결로 압축되었다.

13일 낮 12시에 열린 'TS샴푸 LPBA 챔피언십' 준결승전에서 강지은은 김율리에게 세트스코어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라갔다.

준결승전에서 강지은은 1세트를 11이닝 만에 7:11로 빼앗기며 수세에 몰렸다. 5:5 동점이던 10이닝 김율리가 연속 5득점을 성공시키면서 첫 세트를 내줘 코너에 몰렸다.

그러나 2세트 4이닝에서 연속 4득점으로 살아난 강지은은 6:2로 앞선 7이닝부터 2-2-0-1점을 득점하고 10이닝 만에 11:5로 승리를 거두었다. (1-1)

마지막 3세트는 12이닝까지 8:8을 기록하며 치열한 승부를 벌였다.

8:6으로 강지은이 2점 앞서 있던 12이닝 타석에서 김율리가 2점을 득점했지만, 마지막 샷에 실패해 기회가 강지은에게 넘어갔고, 강지은이 13이닝 공격에서 매치포인트에 성공하면서 9:8로 경기가 마무리되었다.

박수향은 일본의 고바야시 료코와 풀 세트 접전 끝에 마지막 3세트를 9:7로 승리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박수향은 일본의 고바야시 료코와 풀 세트 접전 끝에 마지막 3세트를 9:7로 승리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박수향은 같은 시각 일본의 고바야시 료코를 세트스코어 2-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1세트를 18이닝 만에 11:10으로 따낸 박수향은 2세트에서 12이닝까지 7:7 동점으로 접전을 벌였다.

팽팽하던 승부는 고바야시가 13이닝 타석에서 끝내기 4득점으로 세트를 마무리하면서 1-1 동점이 되었다. (11:7)

박수향은 마지막 3세트에서 3:4로 지고 있던 9이닝 공격부터 3-1-1점을 연달아 득점하며 8:4로 역전에 성공했다.

결승까지 단 1점을 박수향이 남겨둔 상황이었지만, 고바야시가 12이닝 타석에서 연속 3득점으로 8:7까지 쫓아오면서 결과를 알 수 없는 혼전이 벌어졌다.

그러나 위기에 몰렸던 박수향이 13이닝 타석에서 매치포인트 득점에 성공하면서 9:7로 승리를 거두었다. (2-1)

강지은은 이번 대회 우승후보 중 김가영과 서한솔, 이미래를 제치고 결승까지 진출해 첫 패권에 도전한다.   사진=이용휘 기자
강지은은 이번 대회 우승후보 중 김가영과 서한솔, 이미래를 제치고 결승까지 진출해 첫 패권에 도전한다. 사진=이용휘 기자

결승에 올라간 강지은은 이번 대회 64강전과 32강전 1위를 차지했고, 16강전에서는 마지막 타석에서 극적인 7연속타에 성공하며 우승후보 김가영과 서한솔을 밀어내고 조 2위를 차지했다.

앞서 8강에서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컨디션이 좋았던 이미래와 평균 1점대의 득점력으로 맞서 세트스코어 2-1로 승리하며 준결승에 올라왔다.

박수향은 64강과 32강, 16강전까지 서바이벌 승부를 모두 1위로 통과했다. 8강에서는 김정미를 세트스코어 2-1로 꺾은 바 있다.

두 선수의 결승 경기는 같은 날 저녁 7시에 시작되며, 빌리어즈TV와 SBS Sports 등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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