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휘, '당구월드컵 챔프' 윅셀의 끈질긴 추격 따돌리고 8강 진출
서현민, 16강서 3-1로 위마즈 꺾고 '첫 8강 달성'
문성원 김현우도 처음을로 8강 진출 성공

'2차전 준우승자' 조건휘가 4차 투어 'TS샴푸 PBA 챔피언십' 8강에 진출했다. 조건휘는 16강전에서 터키의 아드난 윅셀에게 세트스코어 3-1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사진=이용휘 기자
'2차전 준우승자' 조건휘가 4차 투어 'TS샴푸 PBA 챔피언십' 8강에 진출했다. 조건휘는 16강전에서 터키의 아드난 윅셀에게 세트스코어 3-1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프로당구 PBA 투어 2차전 준우승자 조건휘가 PBA 4차전 8강에 진출했다.

조건휘는 12일 오후 2시 30분에 시작한 'TS샴푸 PBA 챔피언십' 16강전에서 2011년 후르가다 당구월드컵 챔피언 아드난 윅셀(터키)을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두 번째 8강 진출을 달성했다.

1세트를 11이닝 만에 5:15로 먼저 빼앗겨 출발이 불안했던 조건휘는 2세트부터 윅셀을 압도하며 내리 3연승을 거두었다. (0-1)

2세트에서 초반 5-4-3-1점을 득점하며 4이닝 만에 13:4로 승기를 잡은 조건휘는 8이닝에서 세트포인트 2점을 득점하고 15:6으로 승리했다. (1-1)

3세트에서는 4:0으로 앞선 5이닝 공격에서 하이런 8점을 득점하며 12:0으로 앞섰다.

조건휘가 3점을 남겨둔 상황에서 윅셀의 끈질긴 추격이 시작되면서 10이닝까지 14:12로 점수 차가 좁혀지기도 했지만, 11이닝에서 세트포인트를 득점한 조건휘가 15:12로 3세트를 따냈다. (2-1)

조건휘에게 역전패해 8강 진출에 실패한 윅셀.   사진=이용휘 기자
조건휘에게 역전패해 8강 진출에 실패한 윅셀. 사진=이용휘 기자

4세트는 윅셀이 먼저 치고 나가면 조건휘가 끈질기게 따라붙으면서 더욱 치열하게 전개되었다.

조건휘는 0:6으로 뒤진 4이닝 5득점을 만회했고, 11:5로 뒤진 6이닝 타석에서는 연속 6득점으로 동점으 만들었다.

세트 막판에 동점이 되면서 분위기는 조건휘 쪽으로 흘렀다. 7이닝에서 1점을 보태 12:11로 역전에 성공한 조건휘는 8이닝 남은 3점을 모두 득점하고 15:11로 승리를 거두었다. (3-1)

지난 3번의 도전에서 32강과 16강에서 무너졌던 서현민은 이번 4차전 16강을 통과하고 8강에 진출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지난 3번의 도전에서 32강과 16강에서 무너졌던 서현민은 이번 4차전 16강을 통과하고 8강에 진출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같은 시각 열린 16강전에서는 서현민이 4번의 도전 만에 처음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서현민은 터키의 비롤 위마즈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1로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입성했다.

1세트를 5이닝 만에 4:15로 져 0-1로 경기를 시작한 서현민은 2세트 2이닝에서 하이런 8점을 쏟아부은 데 힘입어 12이닝 만에 15:4로 승리했다. (1-1)

3세트에서는 초반부터 4-0-3-2-3점을 쏟아부은 서현민이 5이닝까지 12:2로 앞섰다.

막판에 위마즈가 12:11까지 쫓아왔지만, 서현민이 9이닝 공격에서 3점을 마무리해 15:11로 세트스코어 2-1을 만들었다.

치열했던 4세트 승부에서는 난타전을 벌이다가 '끝내기 5점'으로 피날레를 장식한 서현민이 7이닝 만에 승리를 거두었다.

서현민은 10:11로 1점 뒤진 7이닝 공격에서 대거 5점을 득점하며 15:11로 승리했다. (3-1)

2014년 세계선수권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하고 각종 전국대회에서 우승하며 국내 톱랭커로 활약했던 서현민은 PBA 투어로 이적하면서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앞서 세 차례 투어가 진행되는 동안 32강과 16강에서 연거푸 탈락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첫 8강 진출을 달성한 문성원.  사진=이용휘 기자
첫 8강 진출을 달성한 문성원. 사진=이용휘 기자

한편, 같은 시각 열린 16강전에서는 문성원이 이상대를 3-0으로 꺾고 처음으로 8강에 진출했다.

또한, 3번 모두 64강에서 고배를 마셨던 김현우도 16강에서 성상은을 3-0으로 누르고 첫 8강 진출을 달성했다.

8강전은 추석 당일인 13일 오후 3시 30분과 밤 10시에 시작되며, 당구 전문방송 빌리어즈TV와 SBS Sports, 유튜브 등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8강에 올라간 김현우.  사진=이용휘 기자
8강에 올라간 김현우. 사진=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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