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수, 강호 이태현에게 세트스코어 3-1로 꺾어
2-1로 앞선 4세트 10:13에서 15:13 역전 위기 넘기며 승리
32강 모랄레스, 16강 전성일 상대로 풀 세트 3-2 신승 거둬

동호인 출신 프로선수 김남수가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 챔피언십' 8강전에서 강호 이태현을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사진=김민영 기자
동호인 출신 프로선수 김남수가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 챔피언십' 8강전에서 강호 이태현을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사진=김용근/PBA 프로당구협회

[빌리어즈=김주석 기자] 프로당구 PBA 투어에서 동호인 출신 김남수(38)가 4강에 올라갔다.

29일 낮 12시에 열린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 챔피언십' 8강전에서 김남수는 강호 이태현을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남수는 1세트를 15:6으로 승리하고, 2세트를 12:15로 내줘 1-1로 접전을 벌였다.

3세트에서 김남수는 2이닝 7득점으로 포문을 열어 1-1-2점을 연속 득점하며 5이닝까지 11:5로 앞섰다.

이후 세 타석을 연속 범타로 물러난 김남수는 11:7로 앞선 9이닝 1득점과 10이닝 2득점에 힘입어 14:10으로 리드했고, 다음 11이닝에서 세트포인트를 성공하며 15:10 승리를 거두었다. (2-1)

동호인 출신 선수 최초 4강 진출을 달성한 김남수.  사진=김용근/PBA 프로당구협회
동호인 출신 선수 최초 4강 진출을 달성한 김남수. 사진=김용근/PBA 프로당구협회

김남수는 4세트에서도 1이닝과 5이닝에서 4득점씩 올려 8:5로 주도권을 잡았다. 

7이닝에서 먼저 타석에 들어선 이태현이 3점을 득점해 8:8 동점을 만들자 김남수는 곧바로 2점을 달아나며 10:8 리드를 지켰다.

8이닝에서는 이태현이 연속 5득점을 올려 10:13으로 역전시키면서 2-2 동점이 될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김남수는 9이닝 공격에서 13:13 동점을 만들고 11이닝에서 매치포인트 포함 2득점에 성공하며 15:13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가 끝나자 악수를 나누는 이태현(왼쪽)과 김남수.   사진=김용근/PBA 프로당구협회
경기가 끝나고 악수를 나누는 이태현(왼쪽)과 김남수. 사진=김용근/PBA 프로당구협회

김남수는 이번 대회 128강 첫 경기부터 외국선수들과 대결하며 어렵게 올라왔다.

서바이벌로 치러진 128강전에서는 터키의 비롤 위마즈, 2부 드림투어 우승자 김기혁 등과 대결해 누적 68점을 올린 위마즈에 이어 2위(58점)로 통과했다.

54점을 기록한 3위 김기혁과는 불과 4점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64강전에서는 그리스의 코스타스 파파콘스탄티누와 2차전 4강 신남호 등과 경쟁해 파파콘스탄티누(83점)에 이어 2위(67점)를 차지했다.

김남수는 로빈슨 모랄레스(32강), 전성일(16강)과 대결해 천신만고 끝에 3-2로 신승을 거두고 8강에 올라왔다.  사진=김민영 기자
김남수는 로빈슨 모랄레스(32강), 전성일(16강)과 대결해 천신만고 끝에 3-2로 신승을 거두고 8강에 올라왔다. 사진=김민영 기자

'1 대 1 경기' 5전 3선승 세트제로 치러진 32강전에서 김남수는 콜롬비아 최강자 로빈슨 모랄레스와 풀 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를 거두었고, 16강전에서도 전성일에게 0-2로 다 졌던 경기를 뒤집고 3-2 신승을 거두며 8강에 올라왔다.

김남수는 개막전 '파나소닉 오픈'은 128강에서 탈락했고, 2차전 '신한금융투자 챔피언십'은 64강으로 대회를 마감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동호인 출신 선수 최초로 4강에 올라간 김남수는 30일 열리는 준결승전에서 '우승상금 1억원 신화'에 도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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