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수, 0-2에서 3-2 대역전 드라마 완성
'2차전 준우승자' 조건휘, 0-3으로 박인수에게 완패
박준영, 터키의 비롤 위마즈 3-2로 꺾고 8강행
이교석, 풀 세트 접전 끝에 3-2로 박근형 꺾어

동호인 출신 김남수(38)가 'PBA 최초 4강'에 도전한다. 김남수는 16강전에서 전성일에게 세트스코어 3-2로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사진=김민영 기자
동호인 출신 김남수(38)가 'PBA 최초 4강'에 도전한다. 김남수는 16강전에서 전성일에게 세트스코어 3-2로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사진=김민영 기자

[빌리어즈=김주석 기자] 동호인 출신 프로 당구선수 '최초 4강 진출'에 김남수(38)가 도전한다.

김남수는 우승상금 1억원이 걸린 프로당구 3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 챔피언십' 16강전에서 승리하고 8강에 진출했다.

김남수는 28일 오후 6시에 경기도 일산 엠블호텔 고양에서 열린 16강전에서 전성일에게 세트스코어 3-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8강에 올라갔다.

1, 2세트를 빼앗겨 0-2로 출발한 김남수는 어려운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남은 세트를 모두 승리하는 기염을 토했다.

1세트에서 김남수는 전성일과 팽팽한 접전을 벌이면서 13이닝까지 14:11로 앞서 승리가 유력했다.

그러나 13이닝 공격에서 전성일이 남은 4점을 모두 득점해 14:15로 역전패를 당했다. (0-1)

2세트에서는 1세트 패배의 충격을 극복하지 못하고 부진했다. 김남수는 2이닝부터 5차례 공격을 모두 범타로 물러나 6이닝까지 1:10으로 크게 뒤졌다.

전성일이 2세트도 12이닝 만에 15:9로 승리하면서 세트스코어는 0-2가 되었다.

3세트에서도 중반까지는 상황이 별다르지 않았다. 다소 접전이 펼쳐졌지만, 전성일이 4이닝부터 4-2-3점을 득점해 7이닝까지 스코어는 7:10으로 전성일이 앞섰다.

전성일의 3-0 완승까지 남은 점수는 5점. 그러나 김남수의 8이닝 타석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김남수는 끝내기 8득점으로 응수하며 단숨에 15:10으로 역전승을 거두고 한 세트를 만회했다. (1-2)

김남수는 먼저 두 세트를 빼앗겨 0-2로 패색이 짙었지만, 3세트부터 내리 3연승을 거두며 3-2로 역전했다.  사진=김민영 기자
김남수는 먼저 두 세트를 빼앗겨 0-2로 패색이 짙었지만, 3세트부터 내리 3연승을 거두며 3-2로 역전했다. 사진=김민영 기자

4세트에서도 경기 중반 5이닝까지 9:9로 접전을 벌이던 김남수는 6이닝 공격에서 연속 5득점으로 14점에 도달하며 동점 기회를 잡았고, 7이닝에서 세트포인트를 마무리해 15:10으로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2)

세트스코어가 0-2에서 2-2가 되면서 분위기는 김남수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김남수는 1이닝 1득점을 시작으로 2이닝과 3이닝에 각각 4점씩 득점하며 9:2로 리드했고, 4이닝에서 매치포인트 2득점을 성공해 11:2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3-2)

지난 2차전에서는 동호인 출신 선수 박한기가 8강에 올라 좋은 활약을 펼친 바 있다. 김남수는 박한기에 이어서 3차전 8강에 이름을 올리며 프로투어 4강에 도전하게 되었다.

박인수는 16강전에서 '2차전 준우승자' 조건휘를 세트스코어 3-0으로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사진=김민영 기자
박인수는 16강전에서 '2차전 준우승자' 조건휘를 세트스코어 3-0으로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사진=김민영 기자

한편, 같은 시각 벌어진 16강전에서는 '2차전 준우승자' 조건휘가 강호 박인수에게 0-3으로 패해 탈락했다.

박인수는 1세트를 6이닝 만에 15:5로 승리하고 2세트도 11이닝 만에 15:7로 가볍게 이겨 2-0을 만들었다.

3세트에서는 10:8로 박인수가 2점 앞선 10이닝 타석에서 조건휘가 연속 6득점으로 끝내기를 시도했지만 세트포인트를 놓쳐 아쉽게 실패했고, 이어서 타석에 들어선 박인수가 끝내기 5득점에 성공하며 15:14로 승리했다.

박준영은 터키의 강호 비롤 위마즈에게 3-2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세트스코어 1-2로 지고 있던 4세트에서 박준영은 1이닝 타석에서 하이런 12점을 올려 2이닝 만에 15:0 승리를 거두고 2-2 동점을 만들었다.

5세트에서 박준영은 6:6 동점이던 7이닝부터 2-1-2점으로 마무리하고 11:6 승리를 거두었다.

박준영은 터키의 강호 비롤 위마즈에게 세트스코어 3-2로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올라갔다.  사진=김민영 기자
박준영은 터키의 강호 비롤 위마즈에게 세트스코어 3-2로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올라갔다. 사진=김민영 기자

이교석도 박근형과 풀 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세트스코어 2-1로 리드하던 이교석은 8이닝까지 12:9로 앞서 3-1 승리가 유력했지만, 박근형이 9이닝부터 1-5-1점을 득점하며 15:12로 전세를 뒤집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교석은 흔들리지 않고 5세트 1이닝 4득점과 2이닝 6득점으로 10:2로 앞섰고, 3이닝에서 매치포인트를 올려 11:5로 승리했다.

이번 3차전 8강전은 29일 낮 12시부터 밤 11시까지 진행된다. 

 

◆ '웰뱅 PBA 챔피언십' 16강 경기결과

이교석 3-2 박근형

전성일 2-3 김남수

조건휘 0-3 박인수

박준영 3-2 비롤 위마즈


경기결과 제공=빌리보드/PBA 프로당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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