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 누적 76점 조 1위로 16강 진출
'LPBA 챔프' 김갑선-임정숙 16강서 맞대결
조 2위로 16강 진출한 서한솔은 강지은, 김정미 등과 승부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여자 프로당구 투어 3차전 '웰컴저축은행 웰뱅 LPBA 챔피언십'에서 김가영(브라보앤뉴)과 임정숙, 김갑선, 서한솔 등 강자들이 무난하게 16강에 올랐다.
27일 오후에 경기도 일산 엠블호텔 고양에서 열린 이번 대회 서바이벌 32강전에서 김가영은 누적 76점(평균 0.821)로 조 1위를 차지하며 2위 김세연(72점, 0.786)과 함께 16강에 진출했다.
32강전에서 김세연, 서지연, 전애린과 경쟁한 김가영은 6이닝까지 74점으로 선두를 지켰지만, 이후 9번의 공격을 범타로 물러나며 57:89로 김세연에게 역전을 당했다.
그러나 김가영은 22이닝부터 4-2-3점을 몰아쳐 81:73으로 선두를 재탈환해 결국 조 1위를 차지했다.
'LPBA 초대 챔피언' 김갑선은 김보미, 김한길, 오지연과 치열하게 승부를 벌이다가 막판 분전에 힘입어 김보미와 함께 누적 56점(0.586) 동점을 기록하며 나란히 16강에 진출했다.
김갑선은 경기 중반 16이닝까지 40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17이닝 공격에서 2득점을 올려 반전을 시작한 김갑선은 18이닝 '하이런 5득점'에 성공하면서 누적 58점으로 단숨에 조 1위를 꽤찼다.
흐름상 중요했던 25이닝부터 1-1-1점을 올리면서 누적점수를 쌓은 김갑선은 결국 김보미, 김한길과 벌인 치열한 승부에서 살아남아 조 1위로 16강에 올라갔다.
2차전 결승에서 맞붙었던 임정숙과 서한솔은 이번 32강 서바이벌 경기에서 다시 자웅을 겨루었다.
임정숙은 초반 5이닝 1득점을 시작으로 5-2-2-2-1점 등 맹타를 쏟아부어 69점으로 선두를 잡았고, 경기 마지막까지 점수 차를 유지하며 91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서한솔은 후반 21이닝까지 34득점에 그쳐 조 3위로 탈락 위기에 놓였지만, 22이닝에서 터진 하이런 6점을 계길로 누적 52점을 기록하며 살아나 끝내 2위 자리를 탈환했다.
다른 조에서는 국내 정상급 선수 강지은과 김예은이 각각 62점과 50점으로 16강에 합류했고, 최은지, 정은영, 최보비, 허지연 등도 조 1위로 32강전을 통과했다.
또한, 일본의 하야시 나미코와 오수정, 김정미, 최연주 등도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서바이벌로 치러지는 16강전에서는 '초대 챔피언' 김갑선과 '2차전 우승자' 임정숙이 같은 조에서 김세연, 하야시 나미코와 8강 진출을 다툰다.
김가영은 정은영, 오수정, 김예은과 대결하고, 서한솔은 강지은, 최보비, 김정미 등 강자들과 16강에서 격돌한다.
16강 경기는 28일 오후 1시에 엠블호텔 고양 특설경기장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