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상급 선수 이태현, 하이런 11점 등 맹타 휘둘러 완승
더브라윈 3-0 완파한 김진태와 16강 격돌
이교석 김남수 정경섭 박근형 전성일 등 16강行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 챔피언십' 32강전에서 강민구를 3-0으로 꺾고 16강에 오른 이태현.  사진=김용근/PBA 프로당구협회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 챔피언십' 32강전에서 강민구를 3-0으로 꺾고 16강에 오른 이태현. 사진=김용근/PBA 프로당구협회

[빌리어즈=김주석 기자] 프로당구 투어 2차전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 챔피언십' 32강전에서 이태현이 'PBA 당구스타' 강민구를 꺾었다.

이태현은 27일 오후 8시에 경기도 일산 엠블호텔 고양에서 열린 32강 경기에서 강민구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가볍게 누르고 16강에 진출했다.

32강전에서 이태현은 1세트를 19이닝 만에 15:6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초반 2-1-2점을 올리며 출발이 좋았던 이태현은 순간순간 기회가 왔을 때마다 놓치지 않고 4점, 2점, 3점 등 차곡차곡 득점을 쌓아 1-0을 만들었다.

2세트는 강민구가 3:7로 역전시킨 7이닝에서 이태현이 곧바로 연속 6득점을 추격해 9:7로 리드를 잡았다.

이태현은 11:10 박빙의 승부가 벌어지던 9이닝 공격에서 남은 4점을 몰아쳐 15:10 승리를 거두었다. (2-0)

3세트에서는 1이닝 첫 타석에서 승부를 갈렸다. 이태현은 첫 타석에서 대거 11득점을 뽑아내며 11:1로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이어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태현은 2세트처럼 남은 4점을 한 번에 득점하고 15: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3-0)

국내 정상급 선수로 인정받는 이태현은 PBA 이적 이후 1, 2차전에서는 다소 부진했지만, 이번 32강전 승리로 첫 정상 도전에 탄력을 받게 되었다.

지난 1차전 파나소닉 오픈에서 이태현은 64강 서바이벌에서 3위에 머물러 탈락했다. 2차전 신한금융투자 챔피언십에서는 서바이벌을 통과하고 32강 진출에는 성공했지만, '세계 최강' 프레데릭 쿠드롱에게 1-3으로 발목이 잡혔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강민구를 꺾고 16강에 오르며 우승상금 1억원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게 되었다.

반면, 1차전 준우승과 2차전 8강 등 PBA에서 맹활약하며 스타로 떠오른 강민구는 이번 32강에서 이태현에게 패해 아쉽게 큐를 접었다.
 

경기 후 악수를 나누는 이태현과 강민구.  사진=김용근/PBA 프로당구협회
경기 후 악수를 나누는 이태현과 강민구. 사진=김용근/PBA 프로당구협회

이태현은 이번 대회 첫 경기 128강전을 누적 42점을 기록해 힘겹게 조 2위로 통과했지만, 64강전에서는 베트남의 강호 즈엉안부와 서현민, 오영제 등 강자들과 대결해 평균 2.238의 득점력으로 누적 111점을 기록하며 조 1위에 올랐다.

'PBA 최대어' 강민구를 잡고 16강에 오른 이태현은 김진태와 8강 진출을 다툰다.

김진태는 32강전에서 장 폴 더브라윈(네덜란드)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하고 16강에 진출했다.

32강전에서 김진태는 15:5(5이닝), 15:5(6이닝), 15:4(7이닝) 등 평균 2.500의 득점력으로 더브라윈을 제압했다.

32강전에서 서성원을 3-1로 꺾고 16강에 올라간 터키의 비롤 위마즈
32강전에서 서성원을 3-1로 꺾고 16강에 올라간 터키의 비롤 위마즈.  사진=김용근/PBA 프로당구협회

한편, 같은 시각에 열린 32강전에서는 한국 선수들이 어려운 승부에서 연달아 승전고를 울렸다.

김남수는 콜롬비아의 로빈슨 모랄레스와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꺾었고, 이교석도 그리스의 코스타스 파파콘스탄티누에게 3-2 신승을 거두었다.

그밖에 '1차전 8강 돌풍' 정경섭이 조방연을 3-1로 꺾고 16강에 진출했고, 박근형은 이국성을 3-1, 전성일은 정역근에게 3-1로 승리했다.

외국 선수 중에서는 비롤 위마즈(터키)만 서성원에게 세트스코어 3-1로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올라갔다.

16강 경기는 28일 오후 6시에 시작된다.

 

◆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 챔피언십' 32강전

정경섭 3-1 조방연

K. 파파콘스탄티누 2-3 이교석

이국성 1-3 박근형

전성일 3-1 정역근

김남수 3-2 로빈슨 모랄레스

김진태 3-0 장 폴 더브라윈

강민구 0-3 이태현

서성원 1-3 비롤 위마즈


경기결과 제공=빌리보드/PBA 프로당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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