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도코스타스, 누적 19점(평균 1.00)으로 1회전 탈락 '충격'
전반전 선지훈, 후반전 후안 자파타 맹공에 무릎 꿇어
명예회복 나선 쿠드롱은 무난하게 64강 진출

'PBA 초대 챔피언'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가 26일 열린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 챔피언십' 128강 첫 경기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사진=김용근/PBA 프로당구협회
'PBA 초대 챔피언'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가 26일 열린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 챔피언십' 128강 첫 경기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사진=김용근/PBA 프로당구협회

[빌리어즈=김탁 기자] "프로의 세계에 영원한 승자는 없다"

프로당구 PBA 초대 챔피언에 올라 우승상금 1억원의 주인공이 되었던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가 3차전 1회전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카시도코스타스는 26일 열린 128강 서바이벌 경기에서 누적 19점, 평균 1.00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며 PBA 출전 사상 최악의 성적으로 고배를 마셨다.

한국의 신대권과 선지훈, 스페인의 후안 자파타와 대결한 카시도코스타스는 상대 선수들이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어 연속득점을 올리는 사이 5이닝까지 단 1득점에 그쳐 어려움을 자초했다.

누적점수가 16점까지 떨어진 카시도코스타스는 6이닝에서 연속 8득점을 올려 누적 37점으로 다소 회복했지만, 여전히 조 4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전반전에서 카시도코스타스는 이번 대회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유망주 선지훈의 활약으로 대거 점수를 빼앗겼고, 후반전에서는 자파타가 맹타를 휘두르면서 끝내 탈락하고 말았다.

이 조에서는 자파타가 누적 79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선지훈이 59점으로 2위, 신대권(43점), 카시도코스타스(19점) 순으로 경기가 마무리되었다.

지난 1차전에서 우승하며 '초대 챔피언'에 오른 바 있는 카시도코스타스는 2차전 8강에서 한국의 신정주에게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해 탈락했고, 이번 3차전에서는 128강 첫 경기에서 탈락하며 아쉽게 큐를 접었다.

1, 2차전에서 모두 16강 탈락해 자존심을 구긴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은 이번 3차전 128강전을 무난하게 통과하며 명예회복에 나섰다.  사진=김용근/PBA 프로당구협회
1, 2차전에서 모두 16강 탈락해 자존심을 구긴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은 이번 3차전 128강전을 무난하게 통과하며 명예회복에 나섰다. 사진=김용근/PBA 프로당구협회

한편, 이번 대회에서 명예회복을 노리는 쿠드롱은 같은 날 벌어진 128강전에서 누적 105점(평균 2.095)으로 1위에 올랐다.

1차전 준우승과 2차전 8강 성적을 올린 강민구와 2차전 준우승자 조건휘도 조 1위로 128강을 통과했고, 디펜딩챔피언 신정주과 4강 신남호 등 두 선수 모두 '간발의 4점 차'로 조 2위에 오르며 어렵게 64강에 합류했다.

그밖에 이승진, 서현민, 오성욱, 김종원, 홍진표, 박종성, 정재권, 오영제 등이 64강 진출에 성공했다.

외국인 선수 중에서는 장 폴 더브라윈(네덜란드)과 즈엉안부(베트남), 비롤 위마즈(터키), 로빈슨 모랄레스(콜롬비아), 아드난 윅셀(터키), 코스타스 파파콘스탄티누(그리스), 에디 레펜스(벨기에), 데이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 고바야시 히데아키(일본) 등이 각각 조 1, 2위에 올라 64강에 올라갔다.

128강전에서는 스페인의 마르티네스가 레펜스와 고상운, 김부환을 따돌리며 조 1위에 오르면서 누적 107점, 평균 2.474, 하이런 16점·10점 등을 기록해 가장 좋은 활약을 보였다.

PBA 64강전은 27일 오후에 치러지고, 저녁에는 32강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며, SBS Sports와 빌리어즈TV 등 스포츠 채널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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